만든지 오래된관들은 잠을 깨워 줘야하니까요.
(수십년된관들은 갑작스럽게 동작시키면 사망할수 있슴니다)
히터만 낮은전압으로 일정시간 켜두었다가 전압을 정격대로 걸어주는것입니다.
히터 정격전압이후는 B전압을 두단계 정도나누어 해주면 되고요.
이미 앰프에서 동작시킨 관을 그런식으로 해보는 것은 의미가...
대부분의 관들은 걍 사용해도 무리 별로 없슴니다.

  제가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먼저 진공관의 히터 부분만 연결한 다음 정격의 1/2만을 가하여 12시간 정도 둡니다.
(1차측이 220V인 전원트랜스인 경우 110V 콘센트에 연결하면 히터전압이 1/2이 됩니다.
모두 배선한 경우에는 정류관을 빼고 연결하면 히터에만 불이 들어오지요).
그 다음 220V에 연결하여 12시간 둡니다.

다음 B+전원을 연결한 상태에서 110V에 꼽아둡니다(정류관을 꼽으면 그렇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220V에 플러그를 꼽으면 되겠지요.

위와 같이 하는 것은 보통 정성이 요구되는 것이 아니죠.
그러나 오래된 관일 수록 위와 같이 조심해서 사용해야 갑자기 사망하거나 비실비실한 경우를 면할 수 있습니다.

  모찌님, 뚝배기님 감사드립니다.

제가 진공관 에이징에 대한 사전지식이 전혀 없었군요.
자세히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확인차원에서 다시 여쭤봅니다.

1. 우선 히터 부분만 연결. 즉, 다른 핀들은 연결하지 않고 4,5번 핀만
  전원트랜스에서 나온 6.3V 선들로 연결해서 110V 전원에 연결하고
  12시간을 둔다는 뜻인지요.
 
2. 정류관을 빼고 연결한다는 말씀이 이해가 안갑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 것인지요.
 
3. 히터부분, 정류관빼고, B+ 전원 연결 후. 이렇게 세 단계를 순서대로
  각각 12시간씩 하는 건지요.

저는 이미 달팽이 가동시간을 다 합치면 24시간 이상이 되는데요.
그렇다면 제 경우는 지금 에이징할 필요가 없는건지요.

  질문 1. 맞습니다. 전원트랜스 2차측 선 중 히터선에 해당하는 선을 진공관 히터에 해당하는 핀에만 연결합니다.전원트랜스 1차 측이 220V일때, 이를 110V용 가정용 전원에 연결하면 6.3V로 나오는 히터가 3.15V가량 나오겠지요..
 
2. 달팽이 앰프는 정류관이 없으니 해당사항 없습니다.
정류관을 사용하여 정류하는 경우 정류관을 빼버리면 B+전압이 걸리지 않습니다.
따라서 히터만 달궈지는 것이지요.

3. 버닝시간은 대략적으로 적은 것이니 알아서 하시고, 중요한 것은 히터전압을 주지 않는 상태에서 B+전압을 가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달팽이용 관은 오래된 관이 아닌 신관들이기 때문에 굳이 버닝할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그리고 이미 히터전압, B+전압 모두 연결하여 사용하고 계시다면 다시 버닝하는 것은
넌센스입니다. 그냥 사용하세요.

  뚝배기님. 감사드립니다.

친절히 답해 주셔서 이제 확실히 이해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