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여러가지로 테스트 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를 고려도 해 보았습니다.
다 들려드리진 못했지만 아름대로 Cirrus Logic에서 나온 하이엔드 칩 2종류, 미들엔드 칩 한종류, 그리고 Burr Brown에서 나온 PCM1704, Analog Devices의 칩, Philips의 TDA1543, TDA1541등입니다.
첫번째 고려대상은 소리였습니다.
그 경향을 글로 표현하기는 너무나 어렵습니다.
단지 기준을 뭘로 삼았느냐면 처음에 Cirrus Logic 제품을 꼼방에서 들어보았을 때의 측성과 그 이후 Philips의 제품 2종류를 꼼방에서 들었을 때의 특성, 그리고 그중 젤 낫다고 하는 TDA1541에 관을 달아서 들어본 특성등을 기준으로 몇가지를 비교하였고, 최종적으로 요즘 많이 공제에 이용하는 Burr Brown의 PCM1704와 TDA1541을 놓고 고민했었습니다.
PCM1704는 부품이 다 구해지지 못해서 제가 직접 만든것은 아니고 타 사이트에서 공제했던 물건을 빌려서 들어보았습니다. 물론 진공관은 쓰지 않은 상태였고, TDA1541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소리의 경향은 비슷비슷했습니다. 그야말로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이게 좀 더 낳은것 같다, 저게 좀 더 낳은것 같다고 말 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조건은 좀 달랐는데 PCM1704의 경우 이걸 만든 양반이 욕심이 좀 있어서 PCM1704를 병렬로 4개씩 총 8개를 달아서 쓰던 것이라 임피던스도 충분히 높았고, 꺠끗한 PCB에 조립된 상태였으며, 거기 쓴 콘덴서며 저항이며 비싸다고 하는건 거의다 채택을 한 상태라 같은 조건은 아니였다고 봅니다.
늘 보셔서 아시겠지만 제가 만든건 허접의 극치거든요..^^
우예됬건 전 판단이 어려웠고 따라서 두번째 고려의 대상으로 넘어갔는데 바로 가격입니다.
그분께 물어보니 PCM1704 하나에 35000원씩 줬다고 하고 제가 알아본 가격도 거의 그 정도 수준이었습니다. 거기다 PCM1704는 반드시 2개이상 있어야 하고 또 Digital Filter가 반드시 있어야 하고, CS8414는 기본으로 들어가구요. 아무리 기본으로만 만든다고 해도 최소 부품비용이 중요 4개의 칩만 10만원이 넘어가더군요. 여기에 파워부가 프리에서 받아쓰려면 제한사항이 많아서 좀 복잡하게 구현되어야 해서 그 부분을 포함하면 순수 부품비용만 해도 거의 20만원 가량 들어갈것 같습니다.
그에 반해 TDA1541은 CS8414와 TDA1541하나만으로도 충분한 구성이 가능해서 가격으로 보면 상대가 안됩니다. 물론 파워부분은 비슷한 금액이 되겠지만요.....
따라서 가격대비 성능을 충분히 고려해 본다면 저는 당연히 TDA1541을 쓴 쪽으로 갑니다.
몇번의 이곳 공제 경험으로 볼때 제작자가 강하게 밀어야 될것 같아서 이번엔 어느걸로 할까요? 란 질문 없습니다.
모든 꼼방 식구들께서는 좀 서운함이 있으시더라도 양해 하시구요. 제작자의 의도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밀어주세요.
뭐 이렇게 말씀드리니까 TDA1541이 마치 좀 떨어지는 칩인데도 가격때문에 결정한것 같은 인상을 받으신다면 그건 오해구요. 이 칩이 현재는 단종되어서 그렇지 한참땐 날리던 칩이거든요. 심지어 왕관 마크가 몇개 붙었느냐로 가격이 매겨지던 시절도 있었을 만큼 유명한 칩이구요. 아직까지도 많이들 쓰시는 세계적인 브렌드에 이칩을 이용한 DAC 장비들 많이 있습니다.
그만큼 검증된 칩이기도 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이 뒷단에서 소리의 경향을 실제로 좌우해주는 진광관의 선택을 뭘로하느냐인데 이건 좀더 고민하고 모찌님과 상의후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많은 기대와 성원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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