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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01-14 18:50
[질문] 파라피드 프리용 출력 트랜스 및 초크로드 추천 부탁
 글쓴이 : 텔레풍켄
조회 : 2,393  
안녕하세요?

집이 먼 관계로 꼭 한번 꼼방에 가봐야지 하면서도 한번도 못가보고, 계시판만 ROM(Read Only Member)로 하고 있습니다. 뭘 좀 여쭤볼까 해서요.

이번에 파라피드 회로를 이용하여 라인 프리를 함 맹글어 볼까 합니다.

그런데, 가장 핵심 부품이라고 할 출력 트랜스 와 초크 로드를 무엇으로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독일계열을 동경하는 저로서는 가급적 독일제면 좋고요, 아니면 그냥 유럽쪽 것이면 좋겠습니다.  관은 E80CC 를 사용할 예정입니다.

1차측이 한 20K 정도면 될까요? 

아웃트랜스는 니켈이나 아몰퍼스 코아로 된 것을 찾고있습니다. 
뭐 요즘 코발트 재질의 코아도 있다는데... 이건 또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물망에 오른 트랜스는
소우터, 룬달, Tribute, Engel(근데 엥겔 트랜스는 인터넷에서 아무리 찾아도 도무지 연락처가 나오질 않네요.) 등 입니다.

또한 초크로드도 소우터나 룬달을 생각하고 있구요.

이번엔 좀 과감한 물량 투자를 해보려고 하니(출력 트랜스 값 100만원 이상
예상) 최상급의 음질이었으면 좋겠구요.

그럼 많은 지도를 부탁드립니다.

모찌 04-01-15 01:29
 
  이쪽으론 아톰님과 중생님이 많이 아시는대요.
이런방법의 앰프를 만드는데 핵심이라고 할수 있는 부품은 얘기하신바와 같이
트랜스 방식의 부하를 사용한다면 로드용쵸크, 아웃트랜스, 커플링 콘이
됩니다.(신호의 크기가 작다면 콘의 영향은 더욱더 커지는듯합니다)

전 니켈을 섞어서 사용한 트랜스의 등급만 사용해봤는데 중생님과 아톰님은
코아의 재질이 좋은 트랜스의 경험이 더 많읍니다.
단적으로 어떠하다고 얘기드릴게 없내요 ㅋㅋ

또 Txxx나 엥겔은 예전에 한번 구입해보고는 사용하진 않았는데 이쪽으로
커스텀 오다에 응해주는지도 알수 없읍니다.
소우터는 본사의 사이트에도 커스텀오다에 응해준다는 내용이 있고 이때문에
비용은 추가 되지 않는다는 내용도 있어서국내 수입처를 통해 상의 해보는것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마그나 퀘스트엔 직접 문의 해보셔야 할겁니다.

로드용쵸크가 주는 음의 변화는 익히 알고 있읍니다. 또한 물리적으로 완전히 모든
대역에서 똑같은 임피던스를 가지는 로드쵸크역시 존재하기 힘든점은 어쩔수 없는것
같읍니다. 아웃트랜스를 로드용 쵸크와 매칭트랜스로 분리하면서 로드용 쵸크의
크기는 원래 아웃트랜스만 해집니다. 저역의 질을 높히기 위해 고헨리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비용도 같이 증가합니다.

이건 로드용 쵸크를 직접 구입하셔서 체크를 해보시는 도리 밖에 없지 싶은대요.
아톰님이 300B위에 사용하는 마그나 퀘스트 트랜스의 질은 문의 한번 해보시면 될것
같고요.

좀더 물리적으로 좋은 특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액티브로드를 선택해보는 건 어떤지
권해보고 싶읍니다. 사실 이런 회로는 사용해보지 않고 들어보지 않으면 어느정도
비뀌는지 기존의 상식으로 이해하기 힘든점이 많고 행여 솔리드 소자가 조금이라도
들어가는 이런 방법에 꺼려하는 기분 들지만 기우입니다.

E80CC는 내부저항이 10K U=27입니다.
아웃의 일차는 3배이상이 적절하므로 약 30K정도는 되어야 하고 이정도의 높은
내부저항을 가진관의 저역 특성을 적절히 하기 위한 로드의 헨리값은
www.vt52.com에 계산하는 쉬트가 있으니 주문할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마도 상당히 높은 값이 나올것입니다.)

아웃커플링의 질도 충분히 좋아야 하는데 개인적으론 젠센 계열과 호브랜드
혹은 MIT(RTX)같은 색채감이 적은 콘을 좋아합니다. 이부분도 저역을 충분히
뽑기위해선 용량이 일정이상은 되어야 할것같아서( 2uf~5uf ) 나름대로 좀알아
보셔야 합니다. 내압은 플레이트 전압+ 최대 AC스윙신호전압이 되는 적절한
내압이 좋읍니다. 너무 내압이 높으면 크기가 크지고 저음이 퍼지는 경향이
있다고 일반적으로 얘기합니다. (개인적으론 꼭 그렇지만도 않은것 같슴다만)

물리적으로 완벽한 특성을 내는 앰프가 내는 음색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지는
별개의 문제인듯 합니다.
제안하신 부품의 색깔로 봐선 색채감없는 부드런 소리의 취향인듯한대요.

싱글타입의 프리와 또 피피 타입의 프리가 내는 소리경향역시 다릅니다.
한가지 방법으로 많은 물량투입하고 최선을 다할수 있지만 자신의 취향에
따라서 아무 의미 없는부분에 투자할수도 있으니까요. 신중히 부품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을것 같읍니다.
 
중생 04-01-15 09:48
 
  저의 생각으로는 단지 파라피드를 하기 위하여 트랜스를 사용하기보다는 다른 방법도 고려하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플레이트 초크보단 먼저 액티브로드를 사용하시면 차이가 크다고 보고요. 그 로드에 따라서 뮤 출력을 사용하시면 임피던스도 낮아지니 출력트랜스를 쓰지 않고도 임피던스 매칭에 따른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비용이 적게 들수도 있지요. 말씀하신 100만원이 절약됩니다.

 그 다음 뮤 또는 플레이트 아우트단에 맞는 파라피드 출력트랜스를 사용해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어제도 친구의 라인단에 액티브로드를 걸어보면서 참으로 자양강장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것이 좋아진다고 볼수는 없지만 자작파로서 맛을 보고 선택을 하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이 액티브로드는 여러 사이트에서 모듈만 팔기도 하지만 게리핌이라는 사람이 거의 집대성했다고 보아집니다. bottlehead, CAE, K&K에서 모듈을 팔고도 있습니다.
모찌님은 대부분의 경우 답을 알고 계시다고봅니다.
DAC의 출력단은 액티브로드에 출력트랜스를 쓰지 않은 라인단과 거의 같습니다. 이 DAC 에 출력트랜스를 달아보면 액티브로드를 건 파라피드 라인단이 되지요. 그래서 어떤 결정을 하여 돈을 지출하시기 전에 미리 맛보기 작업이 가능합니다.
먼저 가장 쉬운것이 저항로드를 건 E80CC에 액티브 로드를 걸어보고 그자리에 플레이트 초크를 대신하는 초크(저의 경우 남는 초크를 직렬하여 억지로 인덕턴스를 맞춰서 #$^&*..)를 걸어보시면 또 차이를 느낄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의 막연한 생각으로는 아주 좋은 플레이트초크라면 (인덕턴스가 매우 높고 DCR낮고>>) 액티브로드보다 좋을수 도 있을것도 같습니다만 말씀하신대로 비용이 들고 물리적인 사양은 액티브로드보다는 일단 못한것 같습니다. 아마도, 바테리 전원(또는 그에 준하는 양질의 전원단?)을 쓰고 아주 좋은 (매우 매우 좋은)플레이트 초크를 써서 파라피드 라인단이 좋을것 같습니다만 쉬운일은 아니지요. 과연 누가 양질의 아주 좋은 플레이트 초크를 써보았는가라는 질문은 참 애매무상하다고보아집니다.  VT 52사이트의 로드 인덕턴스차트를 보면 저역의 롤오프를 개선하려면 하염없이 높은 인덕턴스가 필요하고 높은 인덕턴스의 플레이트초크를 만드는것은 고역열화의 함정도 있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플레이트 초크를 쓴 파라피드 방식은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액티브로드 보다는 플레이트초크가 왠지 운치있는 선택이라는 이미지도 있는것 같습니다.

프로로 업을 하시는 분의 말은 저항로드를 걸고 DC차단 콘덴서를 쓰는 출력트랜스 라인단만 해도 좋다고 하는 분도 계셨습니다. 그러나 프로로 하시는 분들은 구매자들이 알아듣기 쉬운 제품이 우선이니 액티브로드는 아직 제시하지 않으리라 봅니다.

아 이거 답이 나오지 않고 질문하신분은 더욱 헷갈리시리라 봅니다...그리고 나머지 시스템의 성향과 연계되어 어떤것이 좋다고 단정하는것은 더욱 어렵습니다...
atom 04-01-16 17:50
 
  Magnequest 100H(20mA) 플레이트쵸크와
Magnequest 파라피드 출력트랜스(5K:500, Permalloy 100% 적층)
를 이용하여 WE437 파라피드 프리를 제작한 경험이 있습니다.
(지금은 프리가 아닌 CCS Loaded 파라피드 437 인티앰프로 사용하고 있음)
 
A. 100H 플레이트 쵸크 사용시 : 
  저역의 감쇠를  귀 혹은 눈(오실로스코프)으로 쉽게 느낄 수 있었음.
 
B. 200H(100H 2개 직렬연결)  :
  저역특성이 청감상 A보다 많이 좋아짐.
  눈으로도 A보다 향상됨을 느낄수 있었음.

C. 플레이트 쵸크를 CCS로 교체하였으때 :
  저역 및 고역 특성이 청감상 B보다 많이 좋아짐
  (재생음의 순도 및 해상력 향상)
  눈으로도 B보다 향상됨을 느낄수 있었음.

취향에 따라 생각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프리앰프의 경우에는 출력트랜스를 사용하지 않을 수 있다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경제적으로나 성능면에서 더 효율적이다고 생각됩니다.

출력트랜스의 선택은 시행착오가 제일 좋은 선생님이다고 생각됩니다.
플레이트쵸크 보다 성능이 훨씬 좋고 저렴한 CCS도 고려해보십시요.

중생님이 추천하시는 방법의 프리가 파라피드 프리보다
매력적이다고 생각이 됩니다.
출력트랜스와 플레이트쵸크에 투자하실 금액으로
전원부의 콘덴서(블랙게이트, GE 혹은 Mallory 모터 스타트용 PP 콘덴서등)에
투자하시는것도 고려해보십시요. 

초보의 생각입니다.
모찌 04-01-16 18:16
 
  전원쪽에 좀더 저렴한 방법중의 하나는 일차측에 션트부하를 거는겁니다.
전원부에 아무리 충방전 속도가 빠른 콘덴스라고 하드라도 같은 경로를
대등한 전류를 흘리는 부가가 신호경로에서 필요한 전류의 사용정도에 따라
조절해주는 속도는 블랙게이트 수백만마이크로와의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알렌킴멜이 여기에 관해 기고한 글을 본적이 있는대요.
그분은 실제 자신이 만들어 파는 211앰프에 같은 211관으로 션트 부하를 걸어서
만들어 상당한 고가로....
그래서 나중에 업된 게리핌의 300B를 보면 초단부에(출력단에는 실용상 사용하기
쉽지않읍니다) 방전관으로 션트 부하를 사용하는것이죠
그부분은 단순한 정전압의 의미 이상입니다.
텔레풍켄 04-01-21 03:51
 
  아이고.. 답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결론이 즉슨 CCS 회로가 아무래도 플래이트 쵸크보다는 싸고도 좋을 것이다. 이시군요.  이전에 게리 핌 모듈 (6BQ5 버젼)을
사놓은 것이 있으니 한번 실험해봐야 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프리에 출력 트랜스 사용을 고집하는 이유는 제가 추구하는 독일계 사운드에서 과거 파라피드 회로를 주로 썼기 때문이죠. 따라서 질 좋은 퍼말로이계 아웃트랜스를 사용할 경우 독일 빈티지에 부합하는 사운드를 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 아뭏든 가지고 있는 꼼방 공구 게리핌 모듈을 한번 써야봐겠군요.  그런데 6BQ5 게리핌 모듈이 (저는 E80CC 에 5mA 정도 흘릴 건데) 너무 크지는 않나요?
모찌 04-01-21 13:33
 
  물리적인 특성은 비교대상조차 아닙니다.
하지만 나오는 음색은 다르기 때문에 취향에 맞다면 좋은 도구가 되겠지요.
스피커도 완벽한 매체가 아니고 주로 듣는 음악의 종류에 따라 취향도
변화폭이  크다고 봅니다. 모든건 한두번의 체험으로 쉽게 알수 있으실겁니다.

어느 특정부분을 감추는게 자신의 취향에 맞을수도 있고 원하는부분만 잘나오는게
원하는것일지도 모릅니다.
똑같은 기기를 놓고도 반응 상당히 다르지 않읍니까?
쟁쟁거리는 이쁜 소리 원하면 관과 트랜스류를 그런쪽으로 선택을 해야하고
넓은 대역으로 소스의 단점과 기기들의 단점을 한꺼번에 노출시키는게
거부감 가질수 있읍니다(더우기 자신이 익히 들어왓던 소리와 경향이 다르다면 더욱더)

부디 원하시는 음을 단번에 찾아가실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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