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모두들 안녕하십니까 거의 2년만에 들어와 보는군요 가지고 있는 관들을 처분하려고 정리하다가 한 번도 안써본 WE102L 한 조를 발견하고 이걸 며칠 만지작거리다가 우연히 발견한 팁 한 가지를 여기 올려서 두루 정보를 공유할까 합니다 직열삼극관을 사용하는 앰프는 자작인들이 언젠가는 한번 만들어보고 싶은 작은 로망일 수 있습니다 직열관은 필라멘트를 캐소드로 겸해서 쓰므로 교류점화를 하면 험 hum이 심하여 필라멘트 양단 간에 30옴~100옴 트리머를 넣고, 중간 탭에 캐소드 회로를 연결하여 험이 최소가 되는 위치를 찾거나, 정류한 직류로 점화하는 방법을 씁니다. 26관 같은 아주 예민한 관을 예민한 사람이 사용할때는 아예 배터리로 점화하기도 하는데 드문 경우입니다 정류장치는 다이오드로 정류하고, 세미콘덕터로 직류전압을 조정하는 방식을 많이 씁니다 先驗者들의 회로도를 살펴보면, 정류한 직류로 점화하는 경우에도 교류점화하는 방식처럼 필라멘트 양단 간에 트리머를 연결하여 쓰거나, 고정저항 2개 직렬접속하고 가운데에서 캐소드 회로를 연결하는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또 어떤 DIYer들은 필라멘트의 (-)측에 캐소드 회로를 연결하기도 했습니다 세미콘닥터 레귤레이터를 쓰면 <LM350T>의 경우 리플 제거효율이 65dB~86dB에 이르므로 잔류 리플을 거의 무시할 수 있을 정도지만, 실제로 만들어 들어보면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약간의 험이 뜹니다. 물론 필라멘트 외에도 험이 게입될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WE102L 관을 갖고 놀다가 우연히 필라멘트 (+)측에 캐소드 회로를 연결하는 실수(^^)를 했는데, 놀랍게도 98dB 스피커 유닛 30센티 앞에서 험이 들리지 않았습니다. <LM350> 레귤레이터 회로구성을 보면 (-)측은 다이오드에서 출력단자로 직결되고 있어서 이쪽으로 리플이 넘어올 수 있으나, (+)측은 <LM350>에 의해 거의 차단되리라 여겨집니다. 그리고 필라멘트 양단 간에 트리머를 넣는 경우도 (-)측에서 리플 전류가 캐소드 회로로 흐를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렇게 생각이 정리되자, 직열삼각관들의 필라멘트에 붙여둔 트리머들을 모두 제거하고, 각 관의 캐소드 선을 필라멘트 (+)측에 직결하였더니 예측대로 입력이 없을 때는 조용합니다. 직열삼극관에 세미콘닥터로 전압을 조정한 직류로 점화하거든 필라멘트 (+)측에 캐소드 회로선을 연결하여 써 보세요. 험이 사라진 DHT !! 전압조정기로 <LM350> 외에 <LM150>, <LD1084>를 사용하는 DIYer들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