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몬가를 새로 구입하여 무얼 만드는것은 자제하는 편이고
오히려 가지고 있는것을 처분하고 있는것이 형편인데
그래도 오래전부터 애정을 가지고 품고 있던 것들에 대한 미련을 떨치기 어려운것은
역시 수양이 부족함이련가..
추운 겨울날 창고의 찬가운에 ㅈ때아닌 진공관의 자폭을 경험하기도 하면서
언뜻 눈에들어오는 진공관을 집어들고 보니 궁금도 하여
마침 중생님의 SMPS 전원에 대한 꿀팁이 귓속과 머리를 헤집어 실험해 보기로 하였다
모두 있는 재료에
마침 얼마전에 원주 모교수님의 뽐뿌에 빌려주신 수동 권선기로한번 감아보았던 20K:600R 트랜스를 활용해 보고자 하였다
결국 모두 자급자족
보면 알겠지만 전원부를 SMPS를 사용하였으니 별다른 부품이랄것도 없다
달랑 저항2조 콘덴서1조
진공관핀도 4핀이니 더욱간단..ㅎ
그리고 결과는
예상보다 매우 흡족하다
직열삼극관답게 깨끗하고 울림도 만족스럽다
부품이 없으니 화장빨도 필요없고 오직 달궈진 진공관 소리만 있을뿐..
(스스로 감아본 출력 트랜스가 좋은걸지도...ㅋㅋ)
단점은
언제나 그렇듯이 직열삼극고전관의 고질적인 마이크로 포닉과 손길에 대한 예민함
그래도 당분간 이렇게 즐겨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