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캠프가 기획되면서
실습으로 제작할 앰프를 어떤 것으로 선정할까? 하는 문제는
꼼방에서 가장 고심한 문제이었습니다.
달팽이... 6V6... 등등의 앰프가 거론되었지만
보편성, 경제적인 이유, 등등...
여러가지 이유로 배제되고 결국 [EL34 SE]로 결정되었습니다.
[EL34 SE]는 로터스님이 오래전에 만들어 주력기종으로 듣다가
최근 꼼방에 마실나왔다가 로터스님 지인께 선물로 드린 기종인데
꼼방에 나타났을 때 제작비 대비 소리 특성이 아주 훌륭하다는
평을 받아 이번에 실습 앰프로 선정되었던 것입니다.
막상 실습교재용으로 선정하고 제작을 해보니
로터스님 전성기 시절에 만든 [EL34 SE] 소리가 나오질 않았습니다.
요즘 로터스님의 마음이 여유롭지 못해
내공이 약해져서 그런지 복각이 여의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난 주말을 고비로 로터스님의 각고의 노력 끝에
마침내 월요일 밤 최종 튜닝을 마쳤습니다.
[EL34 SE]의 소리는 한 마디로 쭉쭉빵빵!! 입니다.
대역이 쭉쭉이고 중역대가 빵빵한 것입니다.
꼼방에 준비된 스피커 알텍이랑 공구한 쥬니퍼 등을 번갈아 들었는데
쥬니퍼에서도 훌륭한 소리를 내어주었습니다.
한마디로 쭉쭉빵빵!
두금임다...
허브님이 뒤켠에서 이번 실습제작 부품을 정리하다가
쪼매한 리모콘 다리같은 실눈을 크게 뜨고
무슨 앰프가 이레 좋은 소리가 나오나?
깜딱 놀라 달려와 보니 [EL34 SE]이었습니다.
이번 주말에 그 소리를 캠프에서 들어보실 수 있으며
그 소리를 내지 못하는 수강생은 수료증을 받지 못할 거라는
흉흉한 소문이 꼼방 내에서 돌고 있습니다.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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