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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08-31 10:36
글쓴이 :
로즈마리
조회 :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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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늦은 시간에 꼼방에 들렀습니다.
밤 10시가 다 된 시각인데... 제가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니까...
꼼방 안에 기시던 몇몇 분들이 사색이 되어 놀라는 눈치였습니다. 저는 잠시 어리둥절했지요. 뚝배기님이 평소보다는 훨씬 반색을 하며 반기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 자리에는 허브님을 비롯해서 면봉님 작대기님 그리고 뚝배기님이 자리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네분의 면면을 보십시오. 그간 심증만 있고 물증이 없었던 차에 현장을 우연히 두 눈으로 목격하였습니다.
현행범으로 즉각 체포 구금하여야 하지만 공권력을 동반하지 못하여 체포하지 못하였습니다. 그간 잠수하면서 제 300삐를 타도하고자 하는 세력의 실체가 드러난 것이지요.
그중 가장 솔직한(?) 면봉님이 시커먼 넘을 꺼내 보이면서 이겁니다! 하시더군요. 그래서 의문이 풀렸습니다. 그것은 300삐의 핵심을 이루는 물건이었습니다. 태평양을 건너 온 H사의 물건이더군요. 그런데 물건을 보니까 허우대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입형으로 세워보니 키가 마치 이봉걸장사를 연상케하는 볼륨과 체구를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벌써 석달이나 지난 일이지만 구 꼼방에서 가분수 꺽다리 관을 본적이 있었는데, 그꺽다리의 주인공들이 어제 그 물건들을 수령하고 있더군요. 하하하하... 그때 본 꺽다리관이 마치 가분수의 이봉걸장사를 연상시키고 있는데 이 물건도 역시 키가 크고 체구가 큰 것이 영낙없는 이봉걸 장사입니다.
그에 반해서 제 300삐 관은 상대적으로 아담사이즈 관에 물건도 아담하여 마치 이만기장사를 연상케 하고 있습니다. 이만기 장사와 이봉걸장사의 대결은 항상 이만기장사가 이겼었는데 이기고 지는 것을 떠나서 이만기 장사의 화려한 기량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 반면, 과묵한 이봉걸장사는 화려함보다는 중후한 체격으로 눌러 이기는 스타일이어서 이번 300삐 제작이 마치 천하장사 타이틀을 놓게 겨루는 모양새가 되고 있는 것 같군요.
아무튼 허우대가 장난이 아닌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소리도 만만치가 않을 것임을 감안하면 제 300삐 제작이 갈수록 결코 쉽지 않은 험난한 고행길 임이 분명해지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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