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에서 귀가길에 그 옆에 있는 성주에도 들렀는데
참외박물관이 있더군요
두루 구경하고 박물관 구내에서 기념으로 호롱을 하나 샀습니다

참외 모양으로 빚은 청자호롱입니다. 받침도 참외 잎 모양을 딷는데
받침과 호롱이 일체형입니다
호롱에 사용할 기름으로 파라핀오일을 한병 끼워주더군요

실내에서 이 기름으로 호롱불을 켜 두면
오일이 연소되면서 주위의 담배냄새나 음식냄새 등의 악취가 분해 제거되는 효과가 있다고 써있어서
그럴까 싶어 한시간째 이렇게 켜두고 있습니다

북유럽 사람들이 집에도 사무실에도, 거리의 까페 문 밖에도, 요트 실내에도
식당에도 호텔에도 밤낮 구별없이 촛불을 켜두던데
그들은 이미 그렇게 촛불 웰빙의 묘리를 알았던 것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모두 다 그렇지는 않을지 모르지만 요즘 농촌은 옛날 농촌이 아닙니다
국민소득 2만불 시대는 그 전과는 이렇게 달라지는구나 싶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