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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10-17 12:01
글쓴이 :
그리버
조회 : 1,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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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과 금요일 딸아이가 수행 여행을 다녀왔읍니다
약 1달전 부터 딸아이 담임 선생님께서 수학여행을 보내자라는 제의가 있었읍니다
집사람과 저는 딸아이가 여행하고 생활하는데는 괜찮아 보이나 밤마다 침대에 쉬 하는것이 내심 걱정이었읍니다
저녁때마다 딸아이를 야단치고 달래고 다독 그려주긴 했으나 달아이가 피곤하거나 저녁에 다짐을 하지 않으면
한바탕 지도를 그립니다
드디어 수학여행 출발하기 전날 가방을 새로 구입하고 딸아이 사용하기 쉽도록 세면도구도 구입하고
옷도 새로 구입해서 저녁시간에 최종 점검 훈련에 들어갔읍니다
- 가방 메어 봐
- 가방안에 들어 있는건 ?
- 칫솔은 ? 치약은 ? 샴푸는?비누는?
- 기저귀 차봐
- 잠옷? 아침에 할 일은 ?
- 화장실 갈 때는 ?
집사람이 계속 반복해서 훈련시키고 다짐하고 #$^$&*
목욜(13일) 아침 집사람이 본교에 딸아이를 데려다 주면서 같이가는 여선생님에게 부탁을 하고 출발시켰읍니다.
(딸아이 학교가 분교라서 대부분 행사는 본교에서 치루어 집니다)
돌아오는 금요일(14일) 아침에 일어나니 집사람이 깜깜한 창밖을 보더니
- 아침 잠 많은 이 넘이 6시에 일어날 수 있으려나?
- 저녁에 시간이 없으니 딸아이가 도착하면 당신이 꼭 딸아이를 데려와라.
(남편 아침 차려주는 건 관심이 없는 듯 하더군요)
저녁시간에 딸아이 언제 도착하는지 전화로 확인하고 도착시간이 늦어질거라는 전달을 확인한 후
오후 8시30분 부터 문호리 소재 본교에서 딸아이가 탄 버스가 도착하도록 기다렸읍니다
버스 두대가 나타나더니 거의 마지막에 딸아이가 내리는데 딸아이가 저를 보아도 별로 반갑다는 기색이 아닙니다.
선생님 - 은강이가 잘했어요
나 - 담임 선생님에게 간다고 인사해. 오줌 안쌌어 ?
딸아이 - 응. 밥 줘 .나나는?
(오잉- 애비는 내심 걱정이 되어 당분간 음주가무를 끊었건만)
딸아이 저녁 밥 먹이고 욕조에 집어 넣으니 거의 두시간을 물속에서 흥얼대고 놀다가 내쳐 잠들어 버립니다
내심 딸아이가 조금씩 나아진다고 생각이 들면서도 애비로서 조금 섭섭하다는 기분이 듭니다.
- 음주가무 끊은게 섭섭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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