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는 바를 다른 분들께 전달해 드린다는건 정말 힘든일이라 느꼈습니다.
더군다나 이제 머리가 정립되가는 아이들을 상대로 한 강의도 아니고 이미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대부분의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계신 분들께 제가 아는 바를, 그것도 체계적인 지식도 아닌것을 전달하기란 정말 어려웠습니다.
다행이 모든 분들이 열심히 들어주셨고, 이것저것 질문도 성의껏 해 주셔서 그저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나중에 생각해 보니 좀 더 아는바를 설명해 드렸으면 좋았겠다고 느끼는 점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제가 말을 좀 삼가한것은 더군다나 논란의 꺼리가 있는 것들이라 판단되는 것들에 대해서는 많은 부분 말씀 드리는 바를 조심했던것이 사실입니다.
평범한 이론적인 것에서도 그랬었던것 같습니다.
그것은 제가 아는 바가 틀릴수도 있다는 불안함도 있었지만 그것보다는 오디오라는 것이 편견과 고집이 많은 종목이다보니 아무것도 아닌 바를 가지고 서로 싸우고 헐뜯는 일을 너무도 많이 보아온 터라 개인적인 자리에서 자신의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는 자리도 아니고 공식적인 자리에서 혹시나 그러한 논쟁의 여지를 만드는 것 자체가 두려웠다 할 것입니다.
이러한 현실 자체가 서글픈 일이지만 그정도를 극복 못하고 알고자 하는 바에 대해 제대로 응대를 못해드린 제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혹시나 질문하신 내용들에 대해 다시한번 구체적으로 알고자 하신 분들께서는 밑글 달아주세요.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성의껏 다시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가능하시면 꼼방에 놀러오셔서 뵙고 말씀드리면 더 좋겠지요....
그날 질문중 임피던스에 관련된 바에 대해서는 이론적인 것이라 다시한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임피던스는 매우 기초적이고 간단한 개념임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헷갈려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임피던스의 원래 정의는 특정 구조/회로 위치에서의 전압과 전류의 비로서 흔히 회로의 저항과 같다고 알고 계신분들이 많고 실제로도 그러합니다. 하지만 임피던스는 단순히 저항의 개념은 아니며, 저항소자가 전력소모의 개념보다 부하의 개념이 더 널리 사용되 듯이, 임피던스 역시 부하와 관련된 개념으로 더욱 활용되지만 여기에 저항은 가지지 않은 콘덴서의 특성인 축적이란 개념이 하나 더 포함되고 철저히 주파수를 가진 교류 회로에서 응용되는 개념입니다. 따라서 주파수와 무관한 저항에, 주파수 개념이 포함된 저항소자인 코일과 콘덴서에 대한 개념이 포함된 보다 큰 교류 개념의 저항입니다.
이를 수식으로 표현하면 전압/전류이고 이는 저항을 구하는 수식과 같습니다만 특별히 특정 회로내에서란 단서가 붙습니다.
전자회로 설계를 잘 들여다보면, 결국 여러 부위에 원하는 전압이나 전류를 분산하여 인가함으로써 특정한 목적을 가진 회로로서 동작하게 만들고 특정 부위, 특정 지점에 일정한 전압 또는 전류가 흐르도록 제어해야 되는데, 대부분 전압이나 전류중 한 가지는 고정되있기 때문에 임피던스를 조절하면 나머지 한가지 요소를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을 파워앰프의 입력단에서 보면 프리와의 원할한 신호의 전달을 위해서 프리가 가지고 있는 전압과 전류의 특성을 최대한 수용할 수 있도록 파워에서의 전압과 전류를 맞추는 일이 가장 쉽게 접할수 있는 임피던스의 메칭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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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몇가지 질문이 있었던것 같은데...밑글 달아주세요...
어쩻거나 이번 기회가 모든 분들께 더없이 좋은 기회로 다가오기를 바라며, 소기의 성과를 이루시길 빕니다.
3일째 되는 날에도 가능하면 가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분들께 축복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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