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공지 사항
 자유 다방
 꼼방 동사무소
 횡성 카페꼼방 이야기
 책향기 음악편지
 그리버 전원일기
 그대로 앰프얘기
 LOTUS 공방
 관련 사이트
 기자 눈에 비친 꼼방
 갤 러 리
   
   
 
작성일 : 02-08-13 18:23
[횡수]연애편지를 기다리는 심정으로...
 글쓴이 : 허브
조회 : 1,563  


요즘 제가 가장 조마조마 하는 심정으로 하는 일은 몇분 간격으로 제 메일을 열어보는 것입니다.
뒤늦게 애인의 편지를 기다리는 것도 아니고 무슨 모습인지 모르겠습니다.

"2002 전주 세계소리축제" 를 우리 자작동호회와 음악동호회를 위한 공간으로 하고자 참여를 부탁하는 메일을 연락 가능한 시샆분들에게 보내고 그 답장을 기다리는 겁니다.

점점 초조해 지면서
다시 한번 실망아닌 실망을 합니다.
적어도 꼼방에서 이러한 열린 논의를 할때만 하여도 참으로 좋은 기회라 스스로들 들떠있었는데,
역시 현실은 어렵습니다.

물론 고가의 또는 소중한 앰프를 선뜻 믿고 보내주는 것은 더욱 어렵기도 하겠지만,
좀더 거시적 안목으로 본다면....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참여를 선뜻 수락하여 주신 분들에게는 감사를 드립니다.
더욱이 자원봉사까지 오신다는 동호회분들을 보노라면 저희로서는 커다란 기쁨입니다.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이제 더 이상 망설일 시간이 없으므로 기다림의 미학은 잠시 접고,
실망스럽지만 방향을 바꾸어 가야할 것 같습니다.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보다 나은 축제를 위해 정진하겠습니다.
열린 가슴만큼 기쁨도 함께 할 수 있도록......

저희는 오늘까지 순수한 동질감을 찾는 답신을 기다려보고 내일 결정을 하여 알려드리겠습니다.

꼼방은 항상 그런 모습으로 이 시대 지친 가장들의 한가운데 쉼터로 있기를 기원해봅니다.


나루터 02-08-14 08:43
 
  옛부터 우리나라의 산업이 발달한지 못한 이유중 하나가 밥그릇 싸움때문이었답니다.
제가 처음 기술을 배우겠다고 훈련원에 입소하던날 저의 스승님이 저희들께 간곡히 부탁한
말씀이 제발 죽으면서 가져갈게 아니니 아는만큼 남에게 전하고 거기서 얻어지는 지식을 또
나누어 산업발전에 역량이 되어라 였습니다.

가진기술 남이알면 내 밥그릇 적어진다,먹고살기 힘든 세파에 힘들게 배운기술을 나만이 가지고 있으면 죽지는 않는다는 생각의 잔재물이 기술가진 사람들에겐 일종의 권위의식과 위기의식이 함께 존재하는 까닭일겁니다.

횡수입니다만.
아직도 가마에 가면 청자를 만들겠다고 머리 싸메고 수염기르고 불철주야 생고생하는 도예가님들
이 많다죠.
참 답답하죠.
서로가 알고있는 정보들을 주기적으로 만나서 발표하고 공유하면 옛 선인들이 만든 자기보다 더
훌륭한 작품을 만들 수도 있었을텐대......쩝!

우리가 늘 얘기하는 일본만 하더라도 표준화 작업과 기록의 역사를 가지고 있어 경제,기술,문화
등등(여기서 저는 맹신주의자는 아님)이 상당히 발달했지만 우리나라는 기록도 없고.오로지 머리
속에 넣고있다 저 세상으로 가면 끝이지요.......
모찌님이 추진하는 고 구철회님의 유품 정리도 누군가 지금 해 놓지 않는다면 금새 없어지고 말겠죠...

기술을 하는사람들.
특히.
전공으로 했던가.먹고살기위해 하는분들은 다시한번 뒤돌아볼 필요가 있다 생각합니다.
폐쇄적인 사고가 자기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리거나.자신의 기술을 한층 발전시킬 기회를
잃게 될 수도 있다는것을 한번정도는 생각해 봐야되지 않나해서 ........

괜스리 허브님 기대만 너무크게 하신거 같아 횡수했습니다.

판을 다시짜는게 빠를수도 있겠죠?....ㅎㅎㅎ
모든것의 중심..
이합집산.
헤쳐모여.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김화식 02-08-14 09:43
 
  동감입니다-실제 저는 지금 회사와 관련있는 회사에 약20 년전 입사해서 매출 채권 회수하는 파트에 근무했는데 법적인 절차를 통한 회수방법을  거의 1년동안 가르쳐주지 않는게 상식이라는 군요
- 제가 입사하고 3개월만에 제 자신이 공부해서 일을 했읍니다. 그리고 1년만에 아예 표준화된 매뉴얼 만들어 배포하고 신입직원에게 매뉴얼 중심으로 공부시킨 기억이 있읍니다. 그때 노골적으로 술자리에서 밥그릇 뺏는다고 이야기하던 분들이 아직도 근무하고 있읍니다. 이분들은 직원을 거의 사병화시키더군요- 그리하여 혼자 똘똘해서는 안된다고 하면서 그런 직원들은 딴 부서로 보내야 한다고 투덜대고 있읍니다.폐쇄된 생각을 가진 부문이 산업쪽만 아니라 관리파트에도 마찬가지 입니다. 오히려 밥그릇 싸음은 관리쪽이 더할지도 모르지요. - 허브님 힘내세요.그래도 저는 진화를 믿습니다.
면봉 02-08-14 13:07
 
  즐겁게 삽시다.
연애편지 한번에 답장오면, 세상천지 love hotel뿐이게요?
인연이 없어서리...
나무관*&%$#보살
허브 02-08-14 13:20
 
  허~걱!
정말그러내요.
 
 

Total 16,355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425 허브님! (2) 나루터 02-08-16 1554
424 백구두... (1) 작대기 02-08-16 1557
423 출근합니다-꼼방으로... 허브 02-08-15 1560
422 달궁님. (11) 면봉 02-08-15 1561
421 포노 이큐 필요하신 분 계신가요? (6) 칼있으마 02-08-14 1794
420 뚝배기님! (4) 칼있으마 02-08-14 1561
419 안상률님의 (1) 나루터 02-08-14 1572
418 전주소리축제 소리체험실 청음곡 추천 좀 해주세요 (7) 칼있으마 02-08-14 1579
417 문제의 그 암쁘... (2) 나루터 02-08-14 1564
416 변함 없는건..... 면봉 02-08-13 1565
415 [횡수]연애편지를 기다리는 심정으로... (4) 허브 02-08-13 1564
414 6BQ5 PP 정상 동작합니다 (4) 칼있으마 02-08-13 1571
413 나루터님... (1) 작대기 02-08-13 1881
412 마담언니없다고 종업원 02-08-13 1561
411 배상수님 보시앞... 허브 02-08-12 1553
   1051  1052  1053  1054  1055  1056  1057  1058  1059  1060  1061  1062  1063  1064  1065    

배너광고/월 15만원
Copyright ⓒ 2002~2022 Simpletube.com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Simpletube
[이메일 무단 수집거부]와 [개인정보 보호방침](입금계좌 농협 578-02-035576 김용민)
꼼방 운영자 허브 hub00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