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관은 아시다시피 진공으로 된 관속에 cathode를 가열하여 anode로 전자를 튀어나가게 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즉 진공은 진공관의 수명에 절대적입니다.
진공관을 만들때 진공펌프로 공기를 완전히 빼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미리 바륨파우더를 넣은 게터링이라고 하는 금속 고리를 설치하고 진공펌프로 공기를 빼낸후 전자기파를 쏘아 게터링을 폭발시킵니다. 이때 남아있던 미량의 기체가 소진되고 게터성분이 관 내부에 증착되어 우리가 흔히 말하는 게터라고 하는 것이 생기게 됩니다.
관을 사용하는 중에도 미량의 기체분자가 계속 유입되게 되는데 게터가 계속해서 이 기체분자들을 소진시켜 진공을 유지해 주는 것입니다. 즉 게터가 안 남았다는 얘기는 얼마 못가 진공도가 떨어져 진공관으로서의 수명을 다하게된다는 얘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