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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04-23 10:18
딸아이를 어떻해 해야 하나?
 글쓴이 : 그리버
조회 : 1,808  


 - 제주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정신지체 여성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뒤 화대를 가로챈 혐의(성매매 알선)로 21일 윤모(17·제주 서귀포시) 양 등 10대 소녀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 여성과 성관계를 가진 조모(32) 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 [동아일보 2005-04-21 18:24]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요즈음은 딸아이 장래 때문에 집사람과 이야기를 자주 나눕니다

 오늘 아침에 같이 출근하면서
 -------------
 집사람: 어제 라디오에서 정신지체 장애아의 성폭행 사례를 이야기하더라.
            아무래도 딸아이를 학교에 더이상 보내서는 안되겠다
 나: 위와 같은 신문기사를 보았다
 집사람:  딸아이가 위와 같은 일을 당한다면 더이상 세상을 살고 싶은 생각이
            안날것 같다
            정말이지 더 이상 학교를 안보내겠다.평생 24시간 같이 끼고
            살아야 겠다.
            당신도 길을 가다 잠깐 다른 사람한테 딸아이를 맡기는
            일을 하지 말아라. 이제는 딸아이가 커서 다른 사람 눈에 뛴다
 나:  (머- 엉)
 ------------
 집사람이 딸아이를 더이상 학교에 보내지 않겠다고 결심을 궂히는 모양입니다

 에미로서 다른 아이들과 같이 뛰놀고 같이 이해하고 더불어 살기를 무척이나  바라겠지만
 만약에 하나 불상사가 일어나면 더이상 돌이킬 수가 없다고 판단한 모양입니다
 
 ---------
 오늘은 토욜이라 쉬는 날이지만 직원 결혼식도 있고 일부 직원들도 출근하는바람에
 딸아이를 데리고 출근하여 딸아이가 제 책상 앞 소파에  앉아 있읍니다
 지금 멀뚱히 소파에 앉아 카드단어 맞추기를 하는 딸아이를 쳐다보니 가슴이 메어오고 쓰립니다
 ----------

 애비로서 딸아이를 정상인과 같이 본인이 판단하고 장래 생활하도록 교육시키고 자라도록 하여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제 자신이 다른 사람으로 부터 격리시키려고 하는 건 아닌지 판단이 안섭니다
---------------

 토욜 아침 사무실에 출근하여 하라는 일은 안하고 엄한 생각만 했읍니다
 -  사는게 어려운 모양입니다


 
 
 

연필공장 05-04-23 11:23
 
  정신지체 장애자를 돌보는 복지시설(낮에만 돌보는,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에 약간 관여한적이 있었습니다..
어릴때는 문제가 없는데, 커가면서 성호르몬의 작용으로 당연한 일이지만 점점 이성에 대해 궁금해지고 관심을 가지게 되더군요. 그래도 가족들과 기관의 보호가 있을때는 큰문제가 없다가, 어떤 이유에서든 가출을 하게되면 위에서 걱정하는것같은 나쁜 사람들을 만나는 수도 있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습관적(?)으로 가출을 하는 20대 여성의 집에서는 불임수술도 문의하고하는걸 봤습니다.
정신지체의 정도나 환경에 따라 방법이 다르겠지만, 그래도 관심을 가지고 보호해주는 복지시설이나 학교의 담당자와 밀접하게 의논해가면서 그때마다 대응하시고, 판단하시는것이 좋지않을까하고..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정신지체장애아에 대해 확실하게 잘모르는 제가.. 단지 옆에서 조금 봤다고 주제넘은 이야기를 한건지 걱정됩니다. 죄송합니다. 
fhwm 05-04-24 23:40
 
  참 어려운 문제이군요...
이런 사례를 많이 접하였던 신뢰할 수 있는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가장 현명할 것 같습니다만...
젤빨강 05-04-25 15:01
 
  주제넘게 한번 적어 봅니다.
만약 신문에, TV에 오르내리는 모든일들이 걱정된다면
어찌 세상 밖으로 나다니겠습니까?
그런 고민을 "기우"라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은강이 처럼 부모님의 지극한 관심과 정성으로 자라는 이이들은 걱정을 꺼 버려도 아무 상관없습니다.
요즘 제 아이들을 보면서 늘 느끼는겁니다.
일탈을 꿈꾸며 05-04-25 15:58
 
  그렇습니다.
용기를 가지세요.. 좋은 부모 밑에서 은강이는 밝고 맑게 자랄겁니다.
그리고 힘들때는 기도하세요..  꼭 필요합니다.
05-04-26 08:54
 
  돈 마니 버십시요.

드라이 한것 같지만 이기 최선아닐까요?
면봉 05-04-26 09:33
 
  은강이가 밝고 행복하게 성장하는것은 꼼방식구들의 즐거움입니다.
험한세상의 울타리가 될 수 있을겁니다.
무대뽀 05-04-26 15:30
 
  너무 어덥두게 보시지 마시고..

좋은것두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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