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인가?
언제 시작했던지 기억도 나지않는 창고짓기의
중간 마당 쯤 되는 미장에 돌입했습니다.
한패로 같이 일하던 앞집 선생님께서
무려 두달동안 연수라는 핑게로(적어도 저한테는 ㅠ..ㅠ)
사라지는 통에 어쩔 수 없이 혼자 하게 되었습니다.
속으로 궁시렁 그리며 시작했는데...
혼자 하다 보니 시간 맞추기가 오히려 편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솝 우화도 생각나서...(들판의 새 가족이 농부가 언재 추수를 할까
하며 전전긍긍해 하다가 마침내 농부 혼자 시작한다는 말을 듣고
이사를 한다는 우화) 웃었습니다.
하도 울퉁불퉁하게 쌓아놓은 벽돌 때문에
미장면을 고르게 만드는게 참으로 어렵게 느껴 집니다.
일단 도로쪽의 바깥면을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 갔는데
돌아 보면 무너져 내린 사모래(모래와 시멘트를 섞어 놓은)
때문에 거의 3일동엔 한게 저 정도 입니다.
지금까지 집짓기를 하면서 가장 힘든 부분이
바로 미/장/ 입니다.
꼼방지기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부디 이번 시즌에는 끝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참, 몽승님 미장용 사모래의 모래 시멘트 비율이 3:1 인가요?
왜 자꾸 떨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물을 더 타야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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