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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6-09-14 09:52
드뎌 돌아 왔읍니다.
 글쓴이 : 그리버
조회 : 1,605  


  학교를 보낸지 무려 7개월만에 지난 일욜 밤 나나가 늠름해져서 돌아왔읍니다

 마치 군대간 자식이(?)  돌아온 듯 딸아이도 집사람도 반가워서 호들갑을 떨었읍니다

 - 아주 어른스러워지고 훈련받은 결과인지 점잖아졌읍니다
   
 그래도 돌아온지 이틀만인 화욜밤에 또 사고가 나서 한바탕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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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욜밤 늦게 집에 들어가니

 나나의 목줄이 끌러져 이녀석이 집마당을 헤집고 다닌 모양으로 마당에 차를 세우는 순간

 차안으로 불쑥 들어오더군요

 제법 훈련이 되었네 하고 쓰다듬어 주려는 데 나나 입주위가 피 투성입니다

 집사람도 놀라고 딸아이도 놀라고 저는 내심  놀라서 이녀석이 다른 개랑 싸웠나? 하고 집 주위를 둘러 보니

 특별한 흔적이 없습니다

 다시 나나를 붙들고 씨름하면서 자세히 보니 입안에 상처가 난 듯해서 밥을 주었더니

 피를 토해 냅니다.

 늦은 밤 어찌할 방법이 없고 단순한 피라면 멈추겠지 하고 아침에 멈추길 바라면서 그냥두었읍니다

 수요일 아침 일어나 나나를 보니 여전히 입 주위가 피가 묻어 있고 개집 바닥주위가   
 
온통 피로 흥건합니다

 수요일 아침 나나를 데리고 병원은 가보아야 할 것 같은데 출근은 해야겠고 난감하더군요

 할 수 없어 나나 훈련시킨 양반에게 집에와서 나나를 보아 달라고 부탁했읍니다

 - 자세히 보니 날카로운 무언가(아마 합판 쪼가리같다)를 먹어서 입안쪽에 상처가 나서 피를 토한 것 같다

 -  변에 피가 없으니 장을 다친 것 같지는 않다

 -  항생제를 먹였으니 단순한 상처이면 나을 테고 이물질을 먹어 장을 닻ㅕㅆ으면
    변에 피가 나올테니 하루 이틀 기다려 보자

 라는 답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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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수욜 늦게 집에 들어가면서 집사람이 나나가 걱정된다 라면서 눈물을 글썽이더군요

 다행히 어제 밤과 오늘 아침 상태를 보니 극히 정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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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나 이 넘이 나타나자 마자 속썩이는 걸 보니 저희 식구로 자격이(?) 있는 넘같습니다

 - 나나야. 조금 쉽게 살면 안되겠니???

 


칼있으마 06-09-14 10:35
 
  밑에서 두번째 줄 -> 무지 난해한 내용입니다

나나 귀향을 축하드립니다
바람처럼 06-09-14 16:05
 
  생명이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가까이 있으면 안타까운 마음이 드나 봅니다.
얼마 전에 순심이, 너구리를 떠나보내면서 마음이 몹시 좋지 않았는데...

나나가 잘 적응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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