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쪽 도면이 어땜이님께서 바쁘신 시간을 쪼개어 그려보내주신 배치도입니다.
재단배치도가 별거 아닌 듯 싶어도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골치 아픈 일중에 하나입니다.
아마도 스피커 자작 또는 목공DIY를 해보신 분을 공감하시는 분이 많으실겁니다.
이리 저리 재단을 하다보면 마지막에 가서 몇미리가 모자라게 되어 어쩔 수 없이 새로 합판을 한장 더 구입해야하는 불상사가 생긴다면...
이번경우는 일단 CNC 작업을 전재로 배치한 탓에 그나마 조금더 편한 경우 입니다. 하지만 이역시 쉽지 않은 일입니다.
위쪽 그림을 꼼꼼히 뜯어 보신다면 어땜이님이 얼마나 많은 고민 끝에 완성하신 것인지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아래쪽은 제가 3D작업(왜 하는지는 밑에서 설명하겠습니다.)을 하기 위해 조금 손을 본그림입니다. CNC특성상 작업이 불가능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을 도면에서 삭제하고 ... 일부 부품은 대칭으로 회전시켜서 작업이 가능하도록 변경한 것입니다.
현재 계획은 정말 단시간내에 최소한의 비용으로 재단을 하면서도 가장 도면에 충실한 부품을 얻기 위한 것입니다.(만일 제대로 CNC비용을 낸다면 이정도 작업량이면 아마 왠만한 중급기 스피커를 살 정도는 들어갈 겁니다만 현재 계획은 일반 공원 일당정도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번 CNC작업이 성사될 경우 공정을 말씀드리면...
일단 어땜이님이 작업하신 캐드도면으로 제가 3D작업을 합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대부분 비용절감이 목적입니다. 화일 변환작업을 프로그래머나 디자이너에게 맡기면...으흐....겁나라..)
제가 라이노라는 프로그램으로 입체화 작업을 마치게 되면 그 도면을 다시 CNC기계 콘트론머신에 입력해 재차 변환합니다. (당근 디지탈 데이터 이므로 변환오차는 없겠지요)
그리고 시물레이션 프로그램으로 원하는 결과가 나오는지 점검합니다.
그 다음에 작업을 하지요. 이번에 사용하는 CNC머신은 보통 MDF작업을 주로 합니다. 저희 작업은 합판을 사용하기 때문에 다소간의 시행착오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결과는 작업을 해봐야 알지요...
어차피 이번 작업은 색다른 소리를 들어본다는 의미도 있지만...
개인이 할 수 없는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꼼방에서 대신해본다는 시험적 의미가 크기 때문에 CNC작업공정을 택한 것입니다.
앞으로 가능하면 각 작업 공정별로 사진을 소상하게 올려 같이 정보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당근 시행착오에 대해서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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