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공지 사항
 자유 다방
 꼼방 동사무소
 횡성 카페꼼방 이야기
 책향기 음악편지
 그리버 전원일기
 그대로 앰프얘기
 LOTUS 공방
 관련 사이트
 기자 눈에 비친 꼼방
 갤 러 리
   
   
 
작성일 : 04-07-09 08:21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콜롬부스의 악수-1
 글쓴이 : 로즈
조회 : 1,219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라는 책은 인디언 추장들이
백인들에게 연설한 연설문을 '류시화'님이 엮은 책입니다.

"콜럼부스의 악수"  쳐다보는 말(루킹 호스)-이로쿼이 족

편견이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편견이라는 것은 실제로 상대방을 상처 입히고 깎아내리기 위한 것이다. 당신들이 우리 인디언들에 대해 갖고 있는 가장 나쁜 편견은 우리를 ‘붉은 피부’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것은 단순히 피부가 붉다는 뜻만이 아니라, 더럽고 불결하다는 나쁜 고정 관념을 그 안에 담고 있다.

당신들은 우리에 대해서 ‘속임수를 쓴다. 잘 둘러댄다. 귀찮다, 무지하다, 우둔하다, 게으르다. 등등의 형용사들을 써대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쓰는 단어가 ’더럽다‘는 것이다.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나는 가슴이 무너진다. 왜냐하면 순수 혈통의 인디언으로서 내 부족 사람들이 얼마나 청결하고 깨끗한 사람들이었는지 알기 때문이다.

기원전(인디언들은 콜럼부스가 나타나기 전 Before Columbus를 기원전 B.C이라고 부른다) 인디언 부족들은 날마다 마을 근처의 흐르는 물에 가서 몸을 씻는 것이 하루 일과의 시작이었다. 마을의 목청 큰 사람이나 부족의 어른들은 새벽이 밝아오기 훨씬 전에 젊은이들과 아이들을 잠에서 깨웠다. 일찍 목욕을 하고 나서 태양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우리의 종교에서 태양은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몸을 씻지 않은 채 아침 기도를 올리는 것은 불경스러운 행위로 여겨졌다. 그것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는 길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할아버지 태양이 지평선 위로 모습을 나타내기 전 어슴푸레하게 동이 터오면, 여인들은 아이들을 물가로 데려가 몸을 씻겨, 차가운 물에서 건강한 기운을 얻을 수 있게 했다.

그 시간은 인디언들에게 더없이 즐겁고 유쾌한 시간이었다. 사람들은 몸을 씻으면서 웃고, 농담을 하고, 얘기를 나누고, 장난을 쳤다. 아이들은 물장난을 하고, 개는 짖어대고 , 할머니들은 소리를 질렀다. 병이 들었거나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들도 아침 시간에는 반드시 강으로 데려가 몸을 씻겼다. 흐르는 깨끗한 물은 최고의 약이며, 치료의 일부분이기 때문이었다. 인디언들의 삶은 종교적인 믿음에 의해 움직였으며, 우리가 인디언의 방식이라고 부르는 전통에 따라 방향이 정해졌다.

의식과 축제와 기도는 우리 삶에 큰 의미를 가져다주었다. 그것들은 개인이나 부족 전체에 일어나는 사건들을 축복하기 위함이었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한 개인의 삶이나 부족의 삶에 일어나는 중요한 일들은 낱낱이 기억되고 축하받았다.

인디언들의 의식은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기 위해 무엇보다 먼저 땀 천막에서 정화 의식을 거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온몸을 정화하는데 우리 인디언들의 땀 천막만큼 좋은 것이 없다. 땀 천막 안에서 한두 시간 강한 증기를 쏘이면 온몸의 땀구멍이 열리고 몸 속 깊은 곳까지 청결해진다. 이것은 몸의 안팎에 있는 이물질과 분비물들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다. 신성한 원도들인 물과 식물과 불과 돌을 이용하고, 거기에 그 사람이 견뎌 내야 하는 고통과 희생이 결함됨으로써 몸과 마음의 정화가 완성되는 것이다.

 
 

Total 16,355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380 [감사] 꼼방 송년모임에 함께해주신 모든분께 감사드립니다. (7) 허브 04-12-31 1222
379    보이져님의 공제 제안에 대하여 허브 05-05-02 1222
378 ebay 거래시 원칙몇가지 문의? (2) 케디스 04-10-22 1221
377 나루터님 한가지 문의 드립니다. (1) 모찌 05-02-10 1221
376 주말인데 재미있는 이야기좀 하지요 (4) 허브 05-03-05 1221
375 허브님... (3) 코끼리아저씨 05-06-16 1221
374 이게 무슨 꽃인가요? (5) 중생 05-06-28 1221
373 공구의 기쁨 (4) 비둘기 05-07-06 1221
372 [사내 아침방송 내용에서] - 송아지 몰아 넣기 - (4) 허브 05-11-30 1221
371    [re] 눈오는 밤 (1) 아침이슬 05-12-04 1221
370 마음 가득히... (4) 자두 06-02-10 1221
369 로버트 드니로.. (9) 중생 06-03-03 1221
368 강남 라마다호텔 근처 의 생맥주집(?) 괜찮은곳 아시는분의 도움 (7) 조승동 06-08-26 1221
367    여기 일요일 저녁입니다. (2) 모찌 06-04-16 1220
366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콜롬부스의 악수-1 로즈 04-07-09 1220
   1066  1067  1068  1069  1070  1071  1072  1073  1074  1075  1076  1077  1078  1079  1080    

배너광고/월 15만원
Copyright ⓒ 2002~2022 Simpletube.com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Simpletube
[이메일 무단 수집거부]와 [개인정보 보호방침](입금계좌 농협 578-02-035576 김용민)
꼼방 운영자 허브 hub00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