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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06-30 23:14
중앙만평에 쏟아진 네티즌의 분노
 글쓴이 : 네티즌
조회 : 1,851  
전국민적 합일을 이끌어냈던 2002 한일월드컵은 브라질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 열심히 일 합시다. 다음 기사는 조중동의 언론시각의 단편을 보여줍니다.

중앙일보 김상택 화백의 만평이 또 다시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김 화백은 지난 25일 서울 상암경기장에서 벌어진 한국과 독일의 준결승전 경기와 관련, '하늘과 땅'이란 제목 아래 요코하마행 탑승권을 가진 독일의 루디 펠러 감독이 비행기 안에서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대구로 내려가는 대한민국팀을 내려다 보며 "잘 있게. 히딩크" 하고 손을 흔드는 내용의 그림을 내보냈다.



(중앙만평, 26일자 만평 / 입력시간 2002.6.25.19:09)

세계적인 강팀들과의 거듭된 혈투로 체력이 소진될 대로 소진된 한국팀이 독일과의 준결승 경기에서 1:0으로 분패한 것에 대해 같은 한국인으로서 위로하지는 못할 망정 이처럼 비웃는 듯한 만평을 올린 것도 문제지만 네티즌들을 더욱 격분케 한 것은 김 화백의 만평이 조인스닷컴에 등록된 시각이 독일과의 경기가 시작되기 전인 25일 오후 7시 9분이었다고 홈페이지에 게재된 까닭이다. (경기는 오후 8시 30분에 시작됐다.)

이와 같은 소식이 인터넷을 타고 발빠르게 번지면서 중앙만평에 딸린 <나도 한 마디> 코너에는 김 화백의 만평과 이를 묵과한 중앙일보를 질타하는 네티즌들의 분노의 글들이 폭주했다.

현재 400건에 육박할 정도. 이 가운데 몇몇 글들을 발췌. 소개한다.

"하두 분하고 슬퍼서 한 자 적습니다. 아예 이런 만평을 보지 않았음 제 맘이 편했을텐데 이런 만평이 대한민국의 신문에 버젓이 실렸다는 것에 한없이 슬퍼집니다. "하늘과 땅" 이것이 무엇을 의미할까여.... 이 만평은 패배주의의 결정판입니다. 결국 독일과 한국의 축구실력은 하늘과 땅 차이라는 이러한 언어적 표현이 실제하는 장면을 통해 은유적으로 표현되었다고 보여집니다. 미*넘이 따로 없군여. 정말 눈물이 납니다...."(ID eodi)

"내 눈을 믿을 수 없게 만드는 만화... 정말 한국인이 그린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 만화... 아는 욕도 없어서 욕도 못하겠고, 논리있게 말할 수 있는 능력도 없어서 조리있게 욕도 못하겠고...답답하다...이러다 열 받아 쓰러지면 누가 치료비 줄까나..."(ID ommni)

"한국-독일전 열리기도 전에 이런 어처구니 없는 만평을 완벽하게 준비해 놓았군요. 그리고 경기시작도 하기전에 기사가 게재가 되었는데 아예 한국팀이 지기를 간절히 원하셨나보네요? 당신은 대한민국 국민이 맞습니까? 중앙일보사는 본사를 아예 독일로 옮기시지요?...."(ID jukbang)

"정말 중앙일보 재밌네요. 김상택씨의 만평 정말 게르만족의 우월성과 한민족의 아둔함을 신랄하게 지적하고 계십니다. 물론 입력시간으로 보아도 가히 이런 제 의견이 틀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2시간 동안 사투를 벌인 우리 대표팀은 한순간에 비참해지면서 독일팀의 조롱거리가 되는군요. 그것두 우리는 막히는 경부고속도로 타구요. 저 혼자 보긴 아깝네요. 널리 널리 알려 김상택 화백님의 우리나라를 제외한 고고한 인류애를 알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ID vertix)

"경기 결과가 하늘과 땅 차이라는 관계자의 해명을 전화로 확인했습니다. 기사를 두개 작성해 놓고 승부를 점쳐서 올린 거라 해도 너무나 생각이 짧아서 승부에 진 한국팀의 평가가 땅에 떨어진 거라 여겼다니 어이가 없군요. 경기에는 졌지만 진 경기만이 우리의 전부는 아니었다는 것이 우리의 견해입니다. 우리는 승패를 떠나 이미 이루었고 그것은 땅에 떨어질 것이 아닙니다. 평생에 소심한 승패에 매달려 살고 있다면 대오각성하세요...."(ID sisitete)


이 밖에 공개사과를 촉구하는 글, 김 화백의 은퇴를 종용하는 글, 이유불문하고 당장 중앙일보를 절독하겠다는 글들도 무더기로 쏟아져서 이로 인한 네티즌들의 분노의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케 했다.


"당장 공식사과 안하면 정말 모든걸 다 걸고 끈질지게 중앙일보 절독 캠페인 벌이겠습니다. 그냥 감정에 휩싸여서 하는 소리가 아닙니다. 잘난 척 하며 언제까지 국민들의 원성을 무시할지 두고 보지요. 머리가 있다면 사과하리라 믿습니다...."(ID wowhotsan)


"만평가는 단 한장의 그림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 마력을 갖고 있습니다. 여타 만평가와 달리 김 화백의 그림은 날카로운 풍자와 해학보다 상대의 약점을 캐며 고집스럽게 물고 늘어지기 또 거침없고 해괴한 상상력의 극치가 특징이군요. 보고 배울 게 없는 김 화백, 이제 은퇴하시고 낡고 뭉게진 펜을 놓고 인생을 성찰할 수 있는 자신만의 시간을 갖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참, 안타깝습니다...."(ID zoonsoo)


"방금 집에부터 전화했슴당. 중앙일보 끊으라고. 앞으로 내 주변엔 그 누구도 중앙일보 못 보게 할 것입니다. 이건 국민들 희롱하고 또 우매해서 자신의 수준높은 비평의 뜻을 모른다고 비웃고 있을 걸 생각하니 정말 언짢네요. 지난 한달간 쌓아온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부심이 이런 하나 하나의 일들로 다시 무너질거 같아 맘이 아픕니다...."(ID amorvie)


"오늘부로 중앙일보 끊기로 결심했습니다. 선풍기는 정말 고마웠어요...."(ID sylker)


하지만, 이번 만평에 대한 열띤 항의가 이어지자 조인스닷컴은 27일 "해당 만평은 경기 후 42판(23시30분경)에 게재된 것이고, 등록시간은 경기시작전 실려 있던 10판 만평을 42판이 덮어씌워 애초 10판 등록시각이 그대로 있게 되어 빚어진 해프닝일뿐"이라고 해명했다. 현재 조인스 해당 페이지엔 10판 만평과 42판 만평이 함께 실려 있다. (http://www.joins.com/general/200206/25/200206251909229704110011501152.html)


김상택 화백은 지난 3월 13일에도 민주당 김근태 고문의 대통령 후보사퇴를 "서울대 출신의 김 고문이 국민경선에서 상고출신의 노 후보에게 뒤져 그 때문에 동문들의 압력으로 밀려난 것"인냥 비꼬는 만평을 실어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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