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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07-2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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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허브
 조회 : 1,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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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은 합격 상품성은 글쎄…
에이전트들 "중-일선수들 비해 관중동원력등 처진다" 지적
월드컵스타들의 해외진출이 부진한 이유가 실력이나 비싼 몸값보다는 '상품성 때문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국내의 일부 에이전트들은 한국보다 월드컵 성적이 나빴던 중국과 일본 대표선수들이 무려 5명이나 유럽진출에 성공한 것을 두고 이같이 상품성과 관련을짓고 있다.
중국에서는 수비수 판즈이(스코틀랜드 던디), 쿠보(잉글랜드 토튼햄), 리티에, 리웨이펑(이상 잉글랜드 에버튼) 등이 해외진출을 확정했거나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일본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스즈키 다카유키는 벨기에 겡크에 1년 임대 후 3년 계약 조건에 합의했고,
미드필더 이나모토 주니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 풀햄행을 결정지었다.
실력이나 지명도로 볼 때 이들 중국, 일본선수가 한국선수들보다 낫다고 볼 수 는 없다.
사실 월드컵 성적으로 따지자면 한국 선수들의 몸값이 두어배 정도 더 많이 나가는 게 상식.
이에 대해 에이전트 최승호씨는 "유럽구단들은 단순히 전력 보강 차원에서 동양권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국내 선수들은 교민 동원 능력과 관련 상품 판매에서 일본과 중국에 뒤지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탈리아의 페루자는 나카타가 뛸 당시의 일본 관광객 특수와 유니폼 판매 등을 기대하고 안정환을 영입했으나,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심지어 안정환이 주전으로 뛰지 못하는 이유가 이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LA 갤럭시가 한국 교민들을 앞세워 홍명보를 영입하려는 것과 마찬가지다.
일본의 경제력이나 중국 교민들의 숫자는 우리의 그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
결국 태극전사들이 이런 부수적인 효과를 떨쳐버릴 만큼 세계 정상급의 실력을 보이는 길 밖에는 없다는 결론이다.
역시 방법은 K-리그를 세계적인 리그로 만드는 길 밖에 없다.
또한 유소년축구를 육성하여 어릴때부터 세계명문으로 축구유학을 보내야 한다.
이것은 개인들이 하기란 매우 힘든일이며, 기업이나 정부차원에서 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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