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이사때 앰프에서 모든 진공관을 뽑고 올기는 것이 적절한 조치였으나
진공관앰프를 사용하시는 모든분의 공통점이
모든 기기를 이사짐센터에 맡기지 않고 직접 옮긴다는 것일겁니다.
저역시 기대에 저버리지 않고 그리했습니다.
덕분에 크게 진공관을 빼지 않고도 옮겨둘 수 있었고 안전함에 안도감도 크게 만족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옮기는것도 중요했지만 보관도 중요함을 잊고 잠시 소홀했습니다.
횡성카페 리모델링 관계로 앰프를 즉시 들여놓지를 못하고 콘테이너를 새로 구입하여 짐을 일부 보관했는데
그 일부 짐이 무지몽매하게 이 앰프를 짓누르게 될줄이야..
결과는 참혹하게
Mullard GZ34 정류관 2개가 참사를 당했습니다.
본디 분당 카페에서 사용하던 300B_PSE 앰프에 2개를 병렬로 엮어 사용하던 것이었는데
하나는 하얗게 늙어 사망하셨고
하나는 정신줄을 놓아 불꽃춤을 춥니다.
누굴 원망하겠습니까... 아깝고 아쉽지만 이미 결정된 일이니 겸허히 수용할 수 밖에요.
예전엔 그리 흔하던게 이제는 값도 만만치 않고
제대로된넘 구하기도 녹녹치 않은데...흑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