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되는 더위에 밖에서 하는 일은 아예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아시다시피 제 떵배때문인지는 몰라도 조금만 더워도 땀이 비오듯 한다는 표현대로 쏟아집니다.
침 모찌님의 조언도 있고 하여 에어컨 빵빵이 나오는 실내에서 미루어 왔던 LP를 정리해야겠다 싶었습니다.
지금 카페에 나와있는 LP가 대략잡아 약2만장 정도 되는거 같습니다.
이 2만장이라는 숫자를 간단히 접하기쉬운 숫자로 환산해보면 매일 LP를 한장씩 구입한다하면
1년에 365장이니 54년이 조금 더 걸리는 시간입니다.
내손으로 나의 음반을 만들기 시작한것이 고교때부터이니 지금의 내 년식으로는 매일 1장씩 샀어도 답이 안나오는
묘한 상황입니다.. 그것도 4/3이상이 오리지날이거나 수입판이니 더욱 그렇습니다.
(참고로 80년대 소위 원판이라는 것 한장이 충무로에서 3만원 정도 했으니 ... 이거 도저히 설명이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이 많은 판들은 그동안 어디에 어떻게 보관했을까?
그리고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까?..
그냥 궁금증 정도로 간직해 주시고 미스테리한 이야기는 담에 기회있으면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것처럼
상자를 풀어 무순으로장식장에 꼽는일에만 3일이 걸렸습니다... 무슨 3일이나 하시겠지만
높은곳 사다리 오르내리며 해 보시면 압니다..지금도 다리가 후달립니다.
(LP판 포장에 적절한 상자가 없어 별도의 주문제작.. 상자가 커서 많이 넣으면 들어 옮길 수 없는 관계로
100장 정도를 넣을 수 있는 크기로.. LP플라스틱판만 우리나라 기준이 125g 이니 속지, 겉지, 비닐커버 정도면
박스당 20kg 정도 됩니다.. 이정도 무게도 만만치 않습니다...소시적에는 80kg도 들곤 했는데 이젠 ^^)
이렇게 상자를 분리하는것도 일이었는데
다시 일일이 빼서 가요는 가나다 순으로 pop은 A B C순으로..
그려면 클래식은?.. 아 이거 난감해 집니다.. 지금까지 LP로 음악을 들으면서 한번도 해결해 보지 못한 일입니다.
작곡가순.. 아니면 장르별..모 심포니, 관현악. 독주..
악기별..피아노, 바이올린, 플릇, .. 아 ~ 복잡해 집니다.
더불어 읽기조차 힘든 언어들
영어와 독일어는 기본... 프랑스어도 있고 러시아어, 헝가리, 체코 등 동구권 국가들까지.
이글을 쓰니 괜히 더 복잡해 집니다..
각설하고 며칠간 인내하여 분류해 나가고 있습니다.
어느정도 분류작업이 끝나면 이제 DB작업을 하고 넘버링을 하여 누구나 쉽게 찾아 들을 수 있는 음악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LP이야기를 하면 너무 많고 복잡해져 천천히 해 보겠습니다. (아직도 날이 더워 바깥 활동은 어렵습니다)
혹,
분류하는데 좋은 방법 있으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넣을 수 있을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