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가지고 있었던 5.25인치 필드코일 유닛입니다.
미국 클리블랜드라는 이름과 인터넷 정보에서 볼수 있는 전압 인가정도를 가지고 있었는데
마침 어제 창고를 뒤적이다가
분당 꼼방에서 모찌님이 만들어 두었던 작은 스피커통 한조가 제 짐속에 있었습니다.
횡재를 했습니다.. 미안하지만 모찌님에게 양해를 구하지 않고 이 통에 딱인 필드유닛을 넣었습니다.
이거야 말로 안성마춤입니다.
통속에 유닛을 넣었고 먼저 숟가락을 담근 모양새가 되었으니 모찌님도 양해 주실것으로 간주하고...
마침 오늘 모찌님이 횡성 꼼방으로 오셨기에 이실직고 하고... 득댐 했습니다!!
저는 어제 저녁에 유닛을 통에 넣고 소리를 들어보고서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5.25인치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었습니다.
보기보다 저음도 매우 풍성하고 청명함까지.. 작은 덩치에서 내뿜는 소리는 역쉬 ~~
오늘 모찌님에게도 들려드렸는데 매우 놀라시는 듯...ㅋㅋ
제 가 듣기에는 발란스도 매우좋고
두툼하고 청명함까지...거기에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풍성함...
이 유닛이 내손에 들어온지 족히 10년은 되었으니 당분간 혼자 있는 저녁시간에 맘껏 울려보아야 할것 같습니더.
필드코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그리고 저렴하게 구하실 수 있다면 나름 매우 만족한 소리를 들려줄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음압은 좀 낮은것 같습니다... 볼륨이 어느정도 올라가야 재 소리가 납니다)
아쉬움이 있다면 모찌님 말씀처럼 조금더 큰 통에 넣어 보았으면 좋겠지만
그것은 조만간 어려울 듯 하니 이 상황으로 계속해 보렵니다.
한밤에 듣는 필드코일 매우 멋집니다... 오늘도 밤은 깊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