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nnoy Westminster(Royal) vs JBL Hartsfield(085)

1987년 롯데호텔에서 있었던 Tannoy Westminster 청음회는 당장 구매 능력은 없었지만 언젠가는 갖으리라는 꿈을 안고 참석했었다. 또, 그로부터 10년전 1977년 JBL Hartsfield를 종로1가 르네상스음악감상실에서 처음 보고 놀라운 크기와 소리에 놀랐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종각에서 광화문통 비각쪽으로 원서전문서점 법문사가 있었고 그 건물 3-4층에 클래식 음악감상실 르네상스가 있었다. 그때까지는 야전과 전축으로 클래식음악을 듣다가 엄청난 크기의 스피커에서 뿜어져 나오는 음악은 가난한 학생의 음악적 갈증을 해소시켜주었다. 

젊은 한 때 문턱이 닳도록 다녔던 르네상스음악감상실 모니터는 JBL Hartsfield이었다. 그 르네상스에 갖춰있던 JBL Hartsfield 스피커, 내게는 단지 전문 음악감상실의 장비이었을 뿐이었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는 JBL Hartsfield와 쌍벽을 이루는Westminster를 완제품으로는 사지 못하지만 통을 제작하여 들어보려고 애쓰고 있다.

여기에서 나의 음악생활에 전기를 마련해 준 두 스피커의 주요 제원을 아래에 나타내었다. 두 제품들의 제원은 생산연도, 모델에 따라 제각기 다르지만 일반적인 제원을 비교해 보았다.

Tannoy Westminster(Royal) vs JBL Hartsfield(085)

ㅇ 가격(USD) 45,000 vs 23,800

ㅇ 높이(cm) 140 vs 116

ㅇ 넓이(cm) 98.2 vs 115

ㅇ 깊이(cm) 56.1 vs 62.9

ㅇ 무게(kg) 140 vs 113

ㅇ 주파수 대역 35Hz~22 kHz vs 18Hz~27 kHz 

ㅇ 출력음압(db) 96 vs 99 

ㅇ 임피던스(Ohms) 8 vs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