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제작
   
 
작성일 : 03-06-01 19:19
나의 라인프리 개조기
 글쓴이 : 이강범
조회 : 3,545  
게시판이 너무 썰렁허군요. 프리는 잘 듣고 들 계신지..
제가 원래 뭘 만지작거리는걸 좋아하고(그래서 망가뜨린게
한두개가 아니죠) c3g소리에 변화를 주고 싶기도 하고 또
c3g의 마이크로포닉노이즈도 신경쓰이고 해서 전에 부터 계획
했던 6H30으로 개조를 해 한 2주간의 튜닝을 거쳐 그런대로
만족할만한 소리가 나와 개조기를 올립니다.

튜닝포인트라고 해봐야. 관은 고정돼 있는 것이고 Vp, Rk를 변화
시키는게 고작인데 이것도 워낙 다양한 조합이 있기에 그리
쉽지는 않았습니다. 최종 회로는,

Vp  130V (전원트랜스 2차측 탭 2가지중 150볼트 이용)
Rk    267옴(560옴//510옴)
Ip    21.0mA

이 정도인데 Vp를 정하기 위해 탭을 몇번씩 바꾸었고, 특히 Rk를
정하기 위해서 저항 5조(1K, 680, 560, 510, 470옴)를 가지고 병렬해
가며 수십차례의 시행착오를 거쳐서 겨우 결정한건데 이것도 정답은
아니라고 봅니다.
과정이야 어찌됐건 중요한건 소린데, 차이점은

1.마이크로포닉 노이즈 ; 전혀 없다

2.게인 ; 팍 줄었다. 간이 측정해 보니 약 3.2배(10dB)

3.c3g소리가 사람나이로 40대라면,6H30은 30대 정도라고나 할까
  좀 타이트하고 위 아래로 더 뻣는 경향입니다.

튜닝하고 며칠 들어보니 저역이 좀 약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배선재 튜닝이라는 고생길로 빠지고 말았습니다.
제 프리는 직접
제작을 안 하고 꼼방의 어느 고수분이 만들어 주신건데 RCA단자
에서 셀렉터까지는 은도금선으로 보이는 선재가 쓰였고, 셀렉터
부터 기판까지는 이름 모를 실드선으로 배선이 되어 있었는데 실드선을
킴버 PBJ의 선재로 쓰이는 TCSS로 바꾸어 봤습니다. 그랬더니 저역이
기가 막히게 단단하고 탄력적으로 나오더군요.
제 방에서 이런 소리는 첨 들어봤습니다.
그러나 첨엔 좋아도 자꾸 들으면 단점이 보이는 법!
웬지 저 아랫도리 저역을 제대로 뽑아 주질 못하고 고역이 약간  강성
이더군요. 그래서 RCA단자,셀렉터간의 선재도 킴버로 바꾸어 TCSS
선재로 도배를 해 버렸더니 저역은 아주 약간 좋아진거 같은데
고역은 도저히 들어 줄 수가 없더군요. 한 4cm되는 선을 바꿨다고
소리가 그렇게 달라 지니...그래서 오디오가 어렵나 봅니다

이후로 집에 있는 몇가지 배선재로 바꾸어 봤는데 영 만족할만한
소리를 얻지 못했습니다. 결국 오디오는 돈대로 간다는 명언을 되
새기며 모 싸이트에서 순은선을 딱 1미터(선재값만 22000원) 주문하여
금요일밤에 배선하여 지금까지 들어봤습니다.

저역은 의심스러울 정도로 잘 나옵니다. 저는 저역테스트를 스패니쉬
할럼에서 처음 나오는 세 음절의 베이스로 평가를 하는데 세 소리가
아주 동일한 음량으로 나옵니다. 잘못 튜닝된 시스템은 첫째 ,둘째는
약하고 세째가 크게 나옵니다(제 기준으로)
고역은 은선 특유의 화사한 소리는 아니고(다행입니다. 전 그런 소리
안 좋아하거든요) 오히려 차분한 소리인데 좀 가늘고 쭉 뻣는데
전혀 거칠지가 않습니다.
다만 중역이 약간 여윈 소리가 나는거 같은데 시간이 지나면 좋아
지리라 믿습니다. 바이올린,피아노가 어떻고,스테이지가 어떻고 등등
은 글재주도 없고 주관적이니 만큼 생략하고요....

이젠 땜질은 좀 뒤로 하고 한가하게 음악이나 들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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