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화창한 주말이었지만...
꾸욱 참고 모치스앰프를 완성하려고 이리저리 부품이랑 펼쳐놓으니
장난이 아니네요! 휴~
전원부분을 완성하고 정류관 꽂고 전압첵크하니 전원스위치 올리고나서
서서히 올라가는 전압이 참 맘에 드는게...
라인단 작업도 어느정도 끝내고 손작업이 젤 많이 가는 입력실드선처리등
쉽게하려고 RCA와 셀렉터간은 단선처리하고
이제 다 된건가?
회로다시 점검하고...
C3g를 꽂아보니... 엉!
둥근나사머리땜시 진공관이 꽉 삽입이 안되는것이...
다시 분해하여 납작머리나사로 바꾸는 고통스런 작업을 하고는
진공관이 바르게 들어가는 느낌이군요!
진짜 음악들어도 될까나?
케이블 연결하고 조심스레 전원을 넣어봅니다.
어! 근데 한쪽채널에서 소리가 안나오네!
이런 전원을 내리고 다시 회로점검하려는데...
아뿔싸 이거 히터들어가는배선이 잘못된건 아니가?
왜냐면 한쪽 진공관이 전혀 미지근하지가 않아서리...
다시 분해해서 확인하니깐 역시나 히터배선 하나가 7번핀에...
으이그 다시 1번핀으로 연결하고...
전원을 넣으니
와~ 나온다!!!
화창한 주말 반납한 보람입니다.
우선 모치님이 같이 보내주신 katia guerrerio를 들어보니...
박하향같은 시원한 여성보칼음이 방안에 가득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취향중 하나인데 모치님이 어떻게 아셨을라나?
한번도 모찌님을  뵌적이 없는데 말이죠!
아뭏튼 무지 감사합니다.
좋은 음악 들을 수 있게 해주셔서...
시간이 좀 남아서 고무발을 떼고 마침 가지고 있던 스파이크 4개를
바닥에 달고
케이스를 닫고는 접시머리나사로 조이는데...
너무 힘을 줘서 샷시에 붙어있던 너트 하나가 통째로 떨어져나왔습니다.
뭐 대단한건 아니라서...
근데 마이크로포닉이 있어서 볼륨노브를 돌리면 그음이 증폭되어 들리는군요
통을 손가락으로 툭툭 치면 치는 소리까지 증폭됩니다.
험은 약하게 들리는 것 같은데 음악듣기엔  전혀 문제가 안됩니다.
90dB 스피커인데도 귀를 바짝 데야 느낄수 있습니다.
예전에 만든 300B Power와 물려서 제 소리를 듣는것 같습니다.
볼륨은 9시방향이면 방안이 꽉 찹니다.
아직 바깥에는 해맑은 햇살과 따뜻한 바닷 바람이 불어옵니다.
창밖엔 푸른 바다가 잔잔히 펼쳐있지만... (집이 부산이거든요)
밖에 나가기가 싫군요
음악이나 더 들을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