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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06-18 22:48
도면-설명2....... 2002-05-28 (08:07:34)
 글쓴이 : 김화식
조회 : 2,200  
안녕하십니까? 김화식입니다
 
 도면 중 이번에는 오른쪽 부분 거실입니다. 부엌은 위치가 황당하다고 예고해
 드렸고 제 생각에도 황당합니다만 가화만사성 이라는 단어가 자꾸 떠오릅니다
 
 제 처가 편해야 모두들 두루두루 편할 것이라는 진리(?)가 있읍니다.
 제 처가 만든 음식을 짜다라고 한마디 하면 저와 제 딸아이는 최소한 두끼는
 굶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저희는 부엌에 살고 부엌에 %^&& 로 했읍니다.
 
 거실을 대부분 하나인데 현 살고 있는 집에 직장 동료들이 놀러온 적이 있는데
 약주 한잔 씩 하는 바람에 거실에서 한 잠들 자고 간 적이 있습니다
 
 이때 제 처가 불현듯 생각이 난 모양입니다. 거실에 누가 오더라도 좋다 다른
 거실이 있어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이름하여 가족실이라고 했읍니다만
 실제 개방형 서재인 셈입니다. 책이 조금 많은 관계로 늘 책을 볼 수 있도록
 하되 거실과 가족실이 터 있습니다
 
 가장 오른쪽 부분은 세탁기가 들어가고 부엌에서 물과 같이 쓰는 공간 인
 다용도실을 두고 보일러 실과 워크룸을 두기로 했습니다
 
 이번에는 워크룸입니다. 최초 설계시 없던 공간인데 납땜할 곳이 필요하기에
 외부에 허접하나마 옥외 창고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시공하시는 분이 기왕에
 방으로 해 주겠답니다. 그래서 40평이 43평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이 워크룸이 난리났습니다. 잠깐 언급했읍니다만 경계 측량 전 기초공사를
 하다보니 경계 측량 후 박아주는 빨간 말뚝이 워크룸 문 입구에 떡하니 서 있는
 겁니다.
 
 워크룸을 공사할 경우 지붕이 옆 집 땅을 넘어가는 겁니다. 옆집 아주머니가 경계
 넘어서는 집을 못 지을 줄 알라 라는 따끔한 경고에 움찔하고 다른 땅과 교환도
 제의했었습니다
 
 결국 워크룸의 문 부분을 안쪽으로 깍아내고 워크룸 앞 부분 데크를 없애고 워크룸
 은 다용도실로 출입구를 내고 보일러 실은 왼쪽 위 부분 라이브러리 뒤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워크룸이 한 쪽이 깎여나가 작아지고 다용도실이 길어지게 되었고 집 뒤에 보일러
 실이 추가되고 워크룸 앞 쪽 데크는 집 뒤 보일러 실쪽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파우다 룸이라고 근무시간 몰래 사우나 갔을 때 본 적이 있읍니다만 풀장 때문에
 파우다룸 설치를 포기했습니다
 
 옥외 풀장을 데크 사이에 조그맣게 만들 생각을 했었는데 이게 쉬운 게 아니라는
 이야기를 듣고 포기했습니다. 벌레-특히 모기의 온상이고 청소도 쉽지 않고
 우리나라 기후에 1년중 3개월 정도 사용하는 공간이랍니다.
 
 집 앞부분 (데크 있는 쪽이 남쪽입니다)데크도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수입재 방부목이라는데 시공하시는 분이 꼭 써야 한답니다. 주택의 일부라는 거죠
 
 싸게 짓더라도 할 건 다해야 한다는 게 시공하시는 분이 철학이라는데 제가 맞는
 말 같아 동의했습니다.
 
 일부러 조금 방이 많습니다. 제 처가 읽은 어느 책인가(어느 여성 건축가가 쓴 책
 인데 성함과 제목이 기억이 안납니다 )에 보면 집안에 궁금한 측면도 있어야
 한답니다. 그리하여 조금 복잡해 졌고 숨바꼭질 하기에 안성 맞춤 입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개집입니다. 기왕에 저희 집 개도 멍청한 녀석입니다만 저희
 식구인지라 집과 어울린 개집이 필요하다고 했더니 음료수 한잔 사면 뚝딱 지어
 주겠답니다.
 
 워크룸을 온돌로 개조 가능하도록 요구했더니 목조는 할 수가 없답니다
 벽난로는 제가 비용이 없어 설치할 자리만 요구했습니다
 
 양평이 겨울에 춥습니다. 아직도 아침에 오리털 파커를 입고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벽난로의 가격도 만만치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또 2년 동안 거실에
 연탄난로를 피워 본 적이 있어 값싼 벽난로를 구할 까 합니다.
 
 2년동안 겨울에는 연탄 난로에 돼지고기 삶아 보쌈을 무지하게 먹었습니다
 또 하남쪽에서 조개 종류는 전부 다 사서 연탄난로에 구워 먹느라 긴긴 겨울밤을
 다 보낸 적이 있습니다. 그리하여 벽 난로를 포기 못합니다.
 
 데크는 비용이 닿는 한 넓게 요구했습니다. 제 처가 따뜻한 곳에 의자를 앉아
 스르르 조는게 소원이랍니다. 딸아이를 위해 데크에 그네도 매야 하는데 중고
 흔들의자로 할 까 합니다
 
 이만쓰겠습니다. 다음에 뵙겠읍니다.안녕히 계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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