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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08-08 14:55
비온 후
 글쓴이 : 김화식
조회 : 1,828  

안녕하십니까? 김화식입니다
어제 오후 본사 빌딩 내에서 회의중 양평쪽이 물난리라고 해서 집에 못들어가는 줄 알았습니다
딸아이를 처남 댁에 먼저 보냈었고 저녁에 집사람과 만나서 같이 집에 들어가려고 했었는데 집에 못 들어가면
신혼 여행 후 처음으로 호텔에서 뜨겁게 (히히 ?)

 - 도로가 이상이 없었습니다. 좋다가(?) 말았읍니다
집 주위 수로를 나름대로 파내고 정리하느라 야밤에 비만 실컷 뒤집어썼습니다

오늘 오후 씽크대 다시 보러 온다고 하니 기다려보아야지요.

그런데 이번에는 동일한 회사에 드레스룸 벽장을 부탁했었고 크기를 측정하여 만들어서 오늘 아침에 제품을 설치하러
왔답니다. 이 양반들이 판자를 들고 이리저리 재더니 크기가 안맞다고 싸서 가버렸답니다. 웃기는 회사입니다.
무려 100만원이 넘는 물건인데 좌우지간 이 회사가 저와는 되는게 없네요

다른 업자에게 부탁해야 하는지 벽장을 손수 만들어 볼까 고려중입니다.

이번 비로 또 우물이 야단입니다. 그림과 같이 우물을 땅속으로 묻었는데 우물안이 물바다입니다. 새벽에 물을 퍼내고
자세히 보니 지하로 들어간 관 옆으로 물이 샘솟듯 올라옵니다

우물업자에게 이야기하니 그럴 것 같아 처음 지상으로 설치했는데 지하로 했으니 방법은 방수공사를 해야 한답니다.
펌프가 방수라 문제는 없지만 그래도 물이 스며들었을 것이고 우물에서 나오는 전기선이 짧아 연결 커넥터가
우물 안에 있어 누전으로 우물이 작동되지 않습니다. 방수공사를 해야 하다니 - 역시 끝까지 속썪이는
위대한 (?) 우물역할을 합니다.

아침에 아랫집 할머니가 수로를 보면서 아래 밭에 심어놓은 씨가 전부 떠내려 갔답니다.저희로서는 할만큼 했다.
옆집에서 수로 방향을 바뀌어 놓는 바람에 아래쪽으로 더 이상 물을 내릴 수가 없어서 지상위로 물이
내려온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한동안 수로 때문에 이야기가 많을 것 같습니다. 

입구가 좁아 정리하기 위해 지난주 한전 양평 지점에 들러
1.입구에 공공 시설물인 전봇대가 입구를 막으니 개인이 비용 부담없이 옮겨야 하는 것 아니냐고
- 한번 옮겼기 때문에 개인이 부담해야한다.
2.집 입구 전봇대를 내 땅 안에 옮기려는데 이웃집 동의가 왜 필요하냐 그리고 질의 했습니다.
-한전에서 이해관계가 얽힐 때 직권으로 전봇대 옮길 권한이 없다.는 답변입니다
(입구의 전봇대를 옆집 벽으로 옮기려는데 옆집에서 동의 못한답니다. 미관과 상관이 없고 저희 땅에 옮기는
데도 말입니다- 한전 담당자분이 참 어이없는 신기한 이웃이랍니다) 

게다가 전봇대를 옆집과 멀어질 경우 옆집의 지중선이 짧아 새로 깔아주어야 한다는 답변입니다
- 갈수록 태산입니다.

전봇대를 처음 옮겼던 시공자가 저희 집 상황을 잘 알더군요. -한마디로 딱 짤라 하는 말이 재수없는 이웃을
 만났으니 저희보고 이사가는 게 좋은 방법이라고 추천해주네요
시공자가 3년동안 1년에 1000번 정도 전봇대를 옮기지만 그런 이웃사람은 처음 보았답니다.밑에 있는 직원들도
혀를 내둘렀답니다.
일단 전봇대 옮기는 것을 보류하고 옆집 땅을 입구로 계속 쓰고 나중에 옆집에서 한마디
하면 그때 대응할
생각입니다.- 왜 이러고 살아야 하는지 갑갑합니다.

다음 또 뵙겠습니다. 


몽승 02-08-09 10:42
 
  1.싱크대 문제
  우리나라 싱크대회사 대부분은 소비자들이 대리점에서 계약 시공하게 됩니다.(한샘,에넥스,등등). 싱크대가 자동차같이 정형화된것이 아니라 집구조마다 그야말로 천차 만별이라 주문시 공장에서 설계한되로 100%절단 가공해와 설치시에는 조립만 해야 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주요자재 (싱크볼,문짝등등)만 대리점에서 지급받고 나머지는 b급제품을 끼워넣어 조립한다든가,겉만 메이커고 속은 모두 b급을 쓰는 일부 비양심적인 대리점들이 있는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처음 주문하실때 싱크볼의 재질은 뭘로,두께는얼마로,상판재질은뭘로,본체는MDF위 래핑이냐,원목이냐 어쩌구저쩌구......
 잘 따지셔야 합니다. 재질에 따라 겉보기는같지만 가격을 천차만별 견적이 나오거든요.(자동차 옵션선택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직 까지 우리나라는 예를들면 적정 마진만 갖고 양심적으로 공사해주시는 분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믿고 주문을 하면  그걸 역이용하고..... 서글플때가 많습니다.
 대리점에서 고용한 기능공의 기능도에 따라 마감 수준도 차이 많이 납니다.
 조금 치사한 방법이지만 100%만족할때까지 잔금 지불하지 마세요.

 붙밖이 장은 보통 자당 (폭30센티)13만원부터 최고급25만원정도 까지 있는데 20만원선이면 고급으로 하실수 있습니다.
 맘에 안드시면 제가 좋은업체 소개시켜 드리겠습니다.

 2.우물
 우물은 모터를 지상으로 올렸으면 합니다. 다시 업체에게 부탁하면 해줄지도.....
 아무리 방수를 한다해도 습기 때문에 기계도 일찍망가지고 누전 염려도 있고.  나중에 뚜껑열어보면 습한데서 잘자라는 벌레들이 우글우글... 경험담 입니다. 지상으로 올리면 면적을 좀 차지한다는 것외에는 큰 하자없을줄 압니다. (저의생각)

 3. 전봇대 이전
 상황이 복잡하군요. 한전 얘기가 맞는것 같구요. 이문제는 좀더 시간을 갖고 생각 해 봐야 될것같습니다.
 제가 님께서 쓰신 글을 읽을때 가장 안타 깝게 생각했던점은 이웃문제 입니다.
  우리 주위의 대부분의 이웃은 그정도는 아닌데 참 서글프군요. 
  화식님이 개의치 않고 올곳게 생활하시의 주위의 귀감이 되신다면 저절로 주위에서 머리숙여 오리라 봅니다.

 헬렌과 스코트 니어링이 쓴 여러 책들 (조화로운 삶, 소박한 밥상 등등)을 읽고 많은 생각을 했었는데  화식님 이웃을 생각하면 저도 가슴이 답답하네요.

 천천히 하세요, 한템포 늦추어서 ....
 
김화식 02-08-09 11:38
 
  몽승님 감사드립니다. 씽크대와 우물 말씀하신 걸 보니 속이 다 후련합니다.  붙박이장이 드레스룸안에 들어가니 문은 나중에 문짝을 덧붙일까 합니다. 오늘 저녁 제 처와 상의 해서 내일 오전중으로 붙박이장 연락 드릴 테니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몽승 02-08-09 14:10
 
 
 화식님!
내일부터 3일간(토-월) 일이있어 지방엘 내려갑니다. 그래서 노트북은 화요일에나 열어 볼것 같습니다.
  죄송!    <a href=mailto:jongsan@unitel.co.kr>jongsan@unitel.co.k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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