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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3-04-05 17:39
DAC 이야기 그 첫번째.
 글쓴이 : 로터스
조회 : 1,588  
오늘 시간이 나는 김에 앞으로 진행 할 DAC의 구체적인 장막을 걷으려고 준비중에 있습니다.

그 첫번째로 도데체 사람들이 생각하는 DAC가 어떻게 동작되는가부터 한번 보면 모든 분들이 DAC가 어떻게 가야겠는가를 조금은 명쾌하게 아실 수 있을거 같아 동작 원리부터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DAC는 기본적으로 아나로그 음악을 녹음하는 과정에서 DATA 형태로 만든것 (CD, DVD....)을 다시 들을 때 DATA를 첫번째부터 하나씩 순서데로 불러와서 그에 해당하는 아나로그 음으로 재생하도록 해 주는 장치입니다.

데이타는 왼쪽 첫째비트, 오른쪽 첫째 비트, 왼쪽 둘쨰 비트, 오른쪽 둘째비트 ..... 등의 순서로 들어있게 되고 (스테레오의 경우, 여러 채널의 경우 각 채널수만큼 이렇게 들어있음) 이걸 DAC에서 받을 때 기준이 되는 클럭수에 맞춰 하나씩 꺼내면서 좌우를 판단해주는 다른 클럭에 맞춰 왼쪽 오른쪽으로 분리해 내게 됩니다.

이걸 순서대로 여러개 모아서 16개 혹은 18개, 20개, 24개 등으로 모은 데이터를 한번에 아나로그의 전압, 혹은 전류로 바꾸면 우리가 들을 수 있는 음으로 바뀌게 되죠.

이 갯수에 따라 16비트, 18비트, 20비트, 24비트등으로 불리게 됩니다.

비트수가 올라가면 그만큼 한 음을 정밀하게 나눌수 있다는 얘기이므로 음이 좀더 곱고 깔끔하게 됩니다. 하지만 무작정 늘린다고 해서 다 좋은것만은 아니고 사람의 귀는 이론적으로 16비트 이상의 정밀도는 잘 구분 못하는 무딘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그리 중요하진 않지만 그래도 기왕이면 다홍치마이고 어떤 사람의 귀는 또 구분을 하는 경우도 있어서 자꾸만 높은 분해능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그럼 이렇게 하려면 어떤부품들이 필요하느냐면 우선 맨처음 디지털 시리얼(한줄로 죽 들어옴)로 들어오는 신호를 받는 장치가 필요한데 흔히 두가지 종류를 많이 씁니다.
하나는 RCA 단자이고 하나는 광 단자입니다.
RCA 단자는 데이터가 전선을 타고 들어오기 때문에 일정 길이 이상되면 신호가 약해져서 간혹 데이터도 잃어버리고 케이블이 좋지 않으면 노이즈 신호도 섞이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아나로그를 전달하는것보다 민감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광신호는 이론적으로는 길이에 관계없이 신호의 전달이 가능하고 노이즈도 별로 침입하기 어려워서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만 기기에 따라서 광출력을 지원하지 않을수도 있기 때문에 이 두가지를 모두 갖추는것은 dac 측면에서는 기본입니다.

이렇게 들어온 데이터는 앞에서 얘기한 바와 같이 좌우신호와 약속된 비트테이터를 바이트 데이터로 묶을 필요가 있는데 이렇게 해 주는 것이 콘트롤러의 역할입니다.
이 콘트롤러는 들어오는 데이터가 16비트인지 18비트인지 20비트인지 등을 판단하거나 혹은 외부세팅에 의해 묶어주고 그에 맞는 클럭도 만들어주고 좌우 판단도 해주는 등의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데이터만 가지고 노는 넘이라 음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진 않습니다.
물론 분해능이 낮으면 영향을 주겠지만 현재 나오는 칩들은 거의 높은 정밀도를 제공하므로 걱정이 없습니다.

여기까지는 현재 결정이 된 상태입니다.
시러스 로직서 나온 CS8414를 쓸 예정입니다.
물론 비슷한 칩으로 CS8411, CS8412, CS8413 등 아류들이 많이 있는데 방식만 다를뿐 구동 방식은 같습니다. 방식이 다르다 함은 각종 세팅을 프로그램으로 하느냐 외부에서 수동으로 조절 가능하냐 등의 차이이며 우리는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않을것이기 때문에 외부에서 조정 가능한 8414를 쓰는 것입니다.

그리고 8411과 8412는 현재 단종된 상태입니다.

8414는 100KHz 이상의 샘플링 주파수를 지원하고 JITTER가 매우 적으며, 클럭 자동복구기능이랄지 256배까지의 오버 클럭킹이랄지, 외부 ERROR 모니터기능이랄지, 24비츠까지 지원하는등 요즘 흔히들 말하는 좋은 기능은 거의 구비하고 있고, 32K, 44.1K, 48K, 88.2K, 96K 등의 샘플링을 지원하고, AES/EBU, IEC958, SPDIF, EIAJ CP340/1201 PRO, Consummer Format 등을 지원하니까 거의 모든 포멧을 지원한다고 봐도 됩니다.

한마디로 좋은 칩이죠. 그래서 대부분의 DAC 들이 이의 이전 버전인 CS8412를 썻던것입니다. 우리는 새로맹그니까 새로운 버전을 써야겠죠...

이 이후가 문제입니다.
이 이후는 DA 단인데 앞에서부터 나온 클럭 및 데이타를 받아서 실제 아나로그 음으로 바꿔주는 중요한 작용을 하고 이넘의 정밀도나 회로의 구성, 외부 상수값등에 따라 이제 실제적인 음질에 차이를 느낄수 있습니다.

징공관에서 각종 관들의 차이하고 비슷합니다.

현재 지구상에는 무지하게 많은 종류의 DA컨버터들이 있는데 이중 오디오용으로 쓰는 것들은 버브라운, 아나로그 디바이스, 티아이, 필립스, 시러스로직, 이에스에스등등에서 나오고 있고 각 회사마다 약간의 특징들이 있는데 이 회사들이 요즘은 AV의 붐을 타고 여러채널짜리 DA 만드는데 혈안이 되어있어서 예전처럼 많은 종류의 오디오용 DA를 찾기는 어렵습니다.

그나마 이중에 많이 이용하는 회사는 버브라운, 시러스로직, 필립스 정도이고 아마 시중에 나와있는 DAC의 8~90%가 이 회사의 칩들을 이용할 것입니다.

저도 이들중 하나를 이용하려고 생각중입니다. 많이 쓰는 만큼 검증도 잘 되어있을테니까요.

대표적인 것으로는 버브라운의 PCM1704, PCM1738 등이 있고, 필립스의 TDA1541, TDA1543, 시러스로직의 CS4360, CS4228 등 이외에도 많이 있습니다. 필립스와 버브라운 칩들은 다른 사이트의 공제에도 많이 이용하고 있는듯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단하다고 생각하는것이 이 칩들은 다들 하이엔드칩들입니다. 한마디로 비싼 칩들이란거죠. 잘살아서 그런건지 소리의 질에 민감한것인지 괭장히 고급품들을 많이 선호하는듯 합니다.
하기야 비싼차 타던 사람이 싼차 못타는거랑 비슷하다고 봅니다. 우예됬건 이들중 하나를 골라서 붙이면 DAC의 기본 골격은 끝입니다.

이제 남은건 이런 IC에서 나오는 소리를 어떻게 자연스러운 징공관소리로 버퍼링 하느냐가 문제이고 이건 징공관의 달인이신 모찌님이 마이다스의 손으로 어루만지실것이니 아무 걱정 않합니다.
다만 징공관으로 넘기기 직전까지 최대한 음역을 넓히고, 소리를 깨끗하게 만드는 일이 제가 할 일인거 같습니다.

다음글엔 머가 나올까요?......

고영민 03-04-05 18:53
 
  참말로어마어마한사람들이다.이런것이세대찬가내가무식해서그런가내상식으로는이해가안된다.치가떨린다고옆동네에서는날린데.그정열감사하고부럽읍니다.모찌님. 이글보시면..
풀레인지스피커에tr인티가지고소리듣고있읍니다.몇달늦어도좋어니dac장착해서보내주십시요
부탁합니다.이후7월달까지독촉하는일없음
왕무식 03-04-07 23:41
 
  글 잘 읽었습니다...그런데  DAC에서 기장 중요한 내용 한가지를 빼먹고 계시네요.ㅋㅋ
디지털필터단인데요. 이게 없으면 DAC는 거의 들어주기 힘듭니다.
다행히 pcm1738은 칩 내부에 내장되어있기는 합니다만 내장칩은 기능이 제한되어있어
대개의 경우는 외부에 별도의 DF칩을 사용합니다. 대표적인 칩이 DF1704/1706 그리고
npc5842/5843/58??등이 있습니다. 광고에 8배 오버샘플링이니 하는 것이
이 칩이 행하는 기능이지요.
나머지 시소하지만 조금 아셔야할 점은 아날로그디바이스에서도 하이엔드 DAC칩이
나온다는 사실입니다. 마크, 어큐페이즈등은 AD사 DAC칩을 사용합니다.
형번은 직접 찿아보시구요.
또 한가지 표준 CD는 샘플링주파수가 44.1Khz이지요 근데 44.1을 받아 96Khz 또는
192khz까지 업 샘플링해주는 칩이 있습니다...그리고 좀 한다하는 하이엔드 DAC에는
이칩이 거의 들어가있습니다. 이것도 직접 찿아보시구요.ㅋㅋ
필립스 DAC칩은 이미 한물간 칩인데?. 가능하시면 1738이 좋을 것 같군요.
이거라면 8414 1738 구성이 가능하겠네요.
그럼.
로터스 03-04-08 02:44
 
  예 충고는 잘 들었습니다.
그런데 근본적으로 DAC에서 디지털 필터가 행하는 역할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계신듯 하군요.
Digital Filter가 없으면 소리를 못들어주는 듯이 말씀하셨는데 그건 뭔가 상당한 오해가 있으신듯 하군요.
말씀하신데로 PCM1738에는 이 디지털 필터역할을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디지털 필터란 말씀하신데로 들어오는 소스의 주파수나 컨트롤러의 데이터포멧을 맞추기 위해 쓰입니다.
이것이 않맞으면 물론 음은? 안나오겠죠? 그렇다고 이것이 음질을 결정하는것은 아니란점을 아셔야 합니다.
그럼 왜 PCM1704는 거의 전용인 DF1704를 썻을까요?
그건 간단하죠 PCM1704에는 이 디지털 필터가 없으니까요.
PCM1704는 Input data가 Binary Two's complement 로서 MSB first only로만 데이터를 받도록 되어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당연히 앞단의 컨트롤러가 다른 모드 즉 LSB first 라든지 I2C 모드로 되어있으면 데이터를 못받게 되겠죠. 그걸 DF1704가 대신 PCM1704 앞에서 포멧을 맞춰줍니다.
Over sampling을 왜 할까요?
이것도 마찬가지로 어느 칩에 보면 자동으로 들어오는 데이터에 맞추어 Over sampling을 해주는 것이 있는데 불행히도 PCM1704나 다른 몇가지 칩들은 자체에 이 기능이 없습니다.
PCM1704의 샘플링 주파수는 96KHz까지 가능합니다. 그리고 데이터는 24bit까지 가능하죠.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중요한 점은 우리가 흔히 쓰는 24bit 라는 의미가 24bit words의 준말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데이터의 Bit clock의 표준은 24.576MHz로 작동하도록 되어있다보니 이 주파수에 맞추어 작동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계산해 보면 간단합니다.
24Bit words는 32bit frame 이니까 가능한 샘플링 주파수인 96KHz 가 32bit frame으로 작동하고 이때 각각의 Bit clock인 24.576MHz에 맞추어 작동하려면
24.576=96 x 32 x Over clocking
따라서 어쩔수 없이 Over clocking을 8배로 해야 이넘의 Bit clock을 맞출수가 있는데 이걸 자체적으로 못하니까 DF1704의 힘을 빌리는것 뿐입니다.
이렇듯이 192KHz로 샘플링을 하는칩이 이 기능이 없으면 16배로 외부에서 Over clocking해 줘야 하겠지요.
이 역할을 해 주는것이 Digital Filter일 뿐입니다. 따라서 이 기능이 있는 칩들에 뭐하러 Digital Filter를 달겠습니까?
누구한테 잘 보이자고 다는것도 아니고 또 우리가 전문적인 상품을 만드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이 칩이 없으면 음질에 대단한 차이가 있는것도 아닌이상 가장 저렴하게 우리 귀를 즐겁게 해 줄수 있는 칩이 있다면 그게 구닥다리이든 신삥이든 상관없으리라 보구요. 우리가 그토록 구닥다리인 징공관을 이용하는것처럼 옛날 DAC 칩 쓰는것도 같은 맥락이 아닌가 봅니다.
제가 자꾸 필립스의 칩쪽으로 자꾸 기우는 까닭은 저도 디지털 소자들로만 구현하기로 맘 먹었다면 아나로그 디바이스의 좋다는 AD1955나 AD1854같은 칩들에 Samplerate converter AD1896같은거 쓰고 IV Converter 써서 그냥 DAC 만들어도 됩니다.
하지만 이 소리가 제가 원하는소리가 아닐뿐더러 꼼방에서 제 DAC를 기다리시는 많은 분들이 원하는 소리도 아니란걸 잘 알기 떄문이고 그 소리를 최소한 그분들이 많이 들어본 고급 DAC 와 최소한 같게까지만 맞추려고 하면 뒷단에 징공관 달면 좋겠고 그러면서 가격도 싸게 하려면 징공관 많이 달 수 없고 그럼 출력을 전압으로 빼야 하겠고 이런 모든 점들을 고려해 본다면 필립스의 TDA1541 이 소리도 나름대로 나쁘지 않으면서 출력도 징공관으로 컨트롤하기 쉬운 전압으로 나오고 이런저런 DF 기능들 아쉽지 않게 있어서 그런것 뿐입니다.
우리가 지금 원하는건 제가 볼 때 많은 기능이 아니라 좋은 소리입니다.
기능 많게 하려면 DSP 써서 버튼 많고 번쩍이는 LED 많이 붙여서 그럴싸하게 만들수도 있는 문제지만 저나 많은 꼼방 식구들이 그걸 원하진 않는다고 봅니다.
우선은 라인프리 안에 이걸 넣어드려야 하는데 많은 기능 수용하려고 깨끗한 케이스 앞 파넬에 디자인도 맞지않은 구멍 뚫고 싶지 않구요. 단지 프리의 한쪽 구퉁이를 차지하지만 아쉽지않은 기능과 소리로 좀 더 편안한 프리를 만들어 보려는것 뿐입니다.

말씀해 주신 충고는 잘 기억했다가 나중에 독립형 DAC나 CDT 포함한 DAC (이걸 할라나는 모르겠지만) 만들떄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왕무식 03-04-08 12:59
 
  음! 그렇군요. 저 역시 말씀하신대로 아주 간단하면서도 저렴한 DAC를 꿈꿔보았습니다.
몇번인가 삽질도 해보았습니다. 그짓은 18비트 시절부터 해보았는데 역시 쉽지 않더군요.
요즘은 거의 포기상태입니다^^. 좋은 결과있기를 바라구요.
즐음. 즐작하세요.
로터스 03-04-08 15:49
 
  감사합니다.
아무쪼록 잘 되서 많은분들이 좋은소리 들을수 있었으면 합니다.
즐겁자고 하는 일인데 돈때문에 스트레스 받으면 뭔가 핀트가 맞지 않아 드렸던 말씀입니다.
열심히 해 보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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