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에서 서로 입맞추고 있는 백조 때문에 꼼방을 뒤지다가
미니앰프 공제 소식을 듣고 바로 신청한 덕에 재수 좋게 30인 멤버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주말에 직접 수령이 가능하다고 해서 기다릴 것도 없이 오늘 바로 찾아 뵈었는데
떳수님을 비롯한 세분이 무더위에 아랑곳 하지 않고 작업을 하고 계시더군요.
정말 고마운 분들입니다.
차분히 맘껏 들어보라고 하시는데도 불구하고 몇곡 이상이 없는지만 테스트하고 부랴부랴 집으로 달려왔습니다.
그맘 이해하시죠?
보름정도는 되야 제 소리를 낼 거라는 말씀을 하시긴 했지만 처음 연결해서 들어보니 '이게 뭥미?'
저역은 벽에 막힌 듯 붐붐대고 중고음은 맑기는 하지만 좀 거세고 뻑뻑한 느낌이네요
물론 스피커가 크리스 Z60으로 능률도 낮은데다가 울리기 어렵다는 스캔스핔 유닛 탓도 있겠지만요
정공으로는 시간이 걸리니 우선 급한 맘에 속성으로 마공을 쓰기로 하고 내공으로 강기막을 친 다음 목청껏 떠들게 했습니다.
방법은 여러분들도 잘 아시겠지만,
플레이어를 모노로 전환한 다음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스피커를 마주보게 하고
한 쪽 스피커를 역상으로 연결하면 볼륨을 2시까지 올려도 서로 상쇄되어 8시 정도의 볼륨보다 소리가 작습니다.
음원으로는 고역버닝, XLO 번인 트랙, 베이스 메카닉을 반복으로 6시간 정도 틀어놨는데
생각보다 앰프에 열은 없는 편이네요
그냥 따뜻한 정도...
효과는 바로 나타났습니다
중고음이 맑고 섬세한 쪽으로요
시각적으로 표현하면 잔잔한 맑은 계곡물 바닥에 비친 살랑거리는 햇살과 같은...
저역은 처음보다는 약간의 진전이 있었고,
고역의 끝이 조금만 더 고와진다면 좋겠지만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겠지요
앞으로 얼마나 좋아질 것인가 참 많이 기대됩니다.
딸내미 컴용으로 주려고 구했는데 어쩌면 휴대폰 존 걸로 바꿔주고 제가 계속 들어야 할 듯 합니다.
아직 대다수 분들이 접근조차 못한 상황이라 많이 궁금해 하실 것 같아 대충 몇자 적었습니다.
끝으로 꼼방 식구들 복 받으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음으로 양으로 자기 시간을 쪼개서 불철주야 애쓰시는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요
폐쑤))) ㅋㅋㅋ님 아니 Zzz님의 요청으로 백조 얼굴 올렸습니다.
처음 사진에서 궁둥이를 막고 있는 것은 오석입니다.
여길 안 막으면 에이징할 때 감당할 수 없는 저역이 터져 나와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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