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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11-07 23:50
로즈님 전상서
 글쓴이 : 젤빨강
조회 : 1,657  
지난 봄에 보내주신 고구마순을 심어
저~ 아래 보여드린것 같은 수확을 거두어
제각각 시식을 하였습니다.

저는 귀뿐만 아니라 입도 막입인지
맛있기만 하였습니다.
꼼방 식구들과 함께 나누어 먹지 못함이 못내
아쉬웠는데....

지난 토요일 경비대 정기모임에서
내년의 고구마 농사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뭐 내년 고구마 농사를 더 넓혀서 짓는야 아니냐
하는 문제 였는데 젤빨강의 게으럼으로 과연 더 넓혀서
될일인가 등등의 문제만 제기하고 결론을 짖지못하였습니다.

다만 한가지 의견일치는 보았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로즈님 은덕으로 맛난 고구마를 먹는데
그것도 신품종으로... 하여 정확한 맛을 전달하여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 결론은

"당도가 높아 단맛은 탁월하나맛은 있으나 너무 타박하여
 뭔가 1% 부족하였다. 그 부족함이 단맛을 오히려 깍는것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작년의 신율미와 비교하면 오히려 신율미가 더 나았다"
는 보고를 꼭 로즈님께 하여 신품종 개발에 눈꼽만큼이라도
보탬이되게 하자는 의견을 모았습니다.

하여 이러한 불충한 의견을 로즈님께 전하옵니다.

내년 고구마 농사의 풍년을 기대하며...^^

로즈 05-11-08 08:15
 
  작년 신율미와 금년도 신천미는 품종 특성이 거의 같지만
신천미가 다소 전분이 많아 분질성이 더 높아 지적하신 타박한 맛이 있을 것입니다.

고구마 크기도 신천미가 보통 150 g인데 반해 신율미는 200 g 으로 크고
품종 개발당시 식미 평가에서도 신천미는 '중', 신율미는 '상'으로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경비대 식미 평가에서 지적하신 것이 품종개발 당시 평가와 일치된 의견을 주셨는데
신기한 것은 작년 신율미 맛을 어떻게 기억하고 올해 신천미의 맛을 평가할 수 있는지
귀신이 곡할 노릇이군요. ㅎㅎㅎㅎ
rmflqj 05-11-08 11:15
 
 
 - 귀신이 곡할 노릇-
  옛날 한 시골에 가난한 부부가 살고 있었는데 자식이 없어서 정성을 드렸다. 어느 날 삼신산에서 부인이 정성을 드리다가 깜박 잠이 들었는데 한 노인이 나타나 너의 정성이 지극하니 아이을 낳게 해 주겠다면서 돌아가는 길에 산삼이 한 뿌리 있을 터이니 그것을 캐서 먹으라고 하였다.
산길을 내려 오다가 꿈에 가르쳐 준 곳으로 가보니 과연 산삼이 있었다. 그 삼을 달여 먹으니 태기가 있어 옥동자를 낳았다.
세월은 흘러서 어느덧 아이가 칠팔세가 되었는데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활을 만들어서 사냥만 다니니 부모는 걱정이 태산 같았다.
어느날 과거를 보러 가겠다고 하여 부모는 가산을 털어서 활을 사주며 꼭 붙기를 바랬다. 과거를 보러가는 도중에 날이 저물어서 어느 집에 머무르게 되었는데 그집에 어여쁜 처녀가 있었다. 주인은 아이를 보니 영특하고 똑똑하게 생긴지라 자기 딸과 결혼을 시키려고 아이의 시중을 들게 하였으나 아이는 처녀가 들어오면 호통을 쳐서 돌려 보냈다.
이튿날 길을 떠나려고 하니 그 처녀는 목을 메어 죽어 있었다.
과거시험은 활을 쏘아 과녁에 맞추는 것인데 아이는 세번은 명중을 시켰으나 두개의 화살이 중간에서 꺾이었다. 더구나 이상한 일은 네번째 화살을 쏘는데 난데없이 회오리 바람이 이는 것이었다.
3년만에 또 과거를 보는데 전과 같은 일이 일어나서 점장이한테 물어보니 처녀의 죽은 귀신이 악마가 되어 방해를 놓는 것이라고 하였다.
세월은 흘러서 나이 서른이 되었다. 또 과거시험을 보는데 셋은 여전히 명중시켰으나 네번째 화살을 쏘려니 울음이 쏟아졌다. 원님이 이상히 여겨 그 곡절을 물었다. 이제까지의 일을 자세히 알고 난 원님은 좋은 꾀를 생각해 내었다. 세번 쏜 화살을 거두고 다시 처음부터 두번을 쏘게하여 5번을 명중한 것으로 해서 과거에 급제시켰다.
갑자기 공중에서 악귀가 울며 원님의 꾀에 넘어갔다고 원통해 하면서 도망쳐 버렸다. 이때부터 좋은 꾀를 내면 귀신이 곡할 노릇이란 말이 생겨났다고 한다-서울 육백년사
 
하이드 05-11-17 11:34
 
  아니 ...
역사책에 나오는 것을 rmflqj님이 어떻게 아시죠?
귀신이 고할 노릇이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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