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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07-2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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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로즈마리
 조회 : 2,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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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공연히 쓰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
>하지만 화식님과 저의 공통점 때문에 한번 적어 봅니다.
>먼저 공통점은 저나 화식님이나 직업이 건축과 무관한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봉급장이 입니다. 이 정도면 시간없고 돈없기는 매일반 입니다. (나만 그러지도 모르겠습니다)
>
> 그래서 일단 가장 효과있는 순서대로 써 봅니다.
>
>1. 등기는 직접한다. - 이건 해보시고 나면 "아~ 여태 당했다" 하는 생각이 들겁니다. 저는 직접한 다음 은행에서 설정등기 비용을 달라고 하는걸 보고 못준다고 했습니다. 3만원 정도 드는 비용을 30만원 달라고 하더군요.
>
>2. 조경 - 직접 한다. 사람이 하는 일 다~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잘 하고 못하고의 차이는 있겠지요. 당연히 업자가 한 집 마당과 저희집 마당의 차이는 엄청납니다. 저희집 잔디 마당은 울퉁불퉁한게 거의 융단포격 맞은 상태 입니다. 요즘은 모래를 뿌려 평탄해야할지 도로공사하는 롤러를 불러 밀어야 할지 고민입니다. 그래도 잔디는 잘자라고 있습니다.
> ( 혹시 이 글보시는 분 들 중 아시는 분은 한 수 가르쳐 주시면 너무 고맙겠습니다.)
>이제 집이 다 되고 나면 마당에 마사를 붓고 평탄 작업을 하시고 나면 시간이 지마면서 저희집 처럼 울퉁불퉁 꺼지는데가 나타 날겁니다. 잔디 심기 전까지, 가능하면 내년 봄까지 평탄작업을 하면 훨씬 좋을듯합니다.
> 나무는 조금씩 심어도 늦지 않을것 같습니다. 저는 묘목을 주로 심었습니다. 물론 돈이 없어서죠. 하지만 묘목이 자라는걸 보는것도 기쁨입니다. 저는 식물이 특히, 나무가 그렇게 빨리 자라는지 몰랐습니다.
> 물론 이렇게 하면 마당이 썰렁 하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늘 무언가 할 수 있다는게 즐겁습니다.
>
>3. 실내 붙박이장. 드레스룸 - 저희집엔 드레스룸이 없어서 모르겠습니다만 붙박이장은 제가 만들어 봤습니다. 벽체는 코어합판으로 만들고 문짝은 인터넷에서 주문하였습니다. 15자를 만드는데 비용은 약 40만원 정도가 소요된것 같습니다. 물론 시간은 무지 오래걸렸죠. 약 3개월... 아마 작업실이 있었으면 훨씬 빨랐을겁니다. 비오는날 바람심하게 부는날은 그 핑게로 놀았으니까요.
>
> 화식님과 또 다른 공통점은 오됴 입니다. 그것도 자작으로. 공구 필요하시죠? 저는 이번 집짓기를 통해서 평소에 가지고 싶었던 공구는 거의 구입을 하였습니다. 평소같으면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겁니다. 왜냐고요? 벌이가 시워챤아서 그렇죠... 그러니 결제 받기가 무지 어렵습니다. 전에 같으면 용접기를 어떻게 사겠습니까? 욕만 먹었을 겁니다. 집사람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공구 건졌습니다. 히히히
>
>강릉에서 공치고 있는 김동환 드림
[답글]
잔디밭 조성에 관한 도움말씀
안녕하세요? 로즈마리입니다. 제가 잔디 전문가는 아니지만 이곳에 잔디전문가의 답글은 기대 난망하므로 미흡하지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까? 해서 몇 말씀 올리니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군요.
1. 잔디의 종류 : 한국에 자생하는 잔디는 보통 들잔디, 금잔디, 비단잔디, 갯잔디, 왕잔디 등이 있습니다. 보통 잔디밭 조성에는 들잔디와 금잔디가 많이 이용됩니다.
가) 들잔디 : 한국잔디 중에서 내한성, 내서력이 가장 강하므로 관리가 용이해 우리나라와 일본 등지의 대부분의 잔디밭에 이용되고 있는데 잔디가 손상되었을 시에 회복력이 빠르지 못합니다. 보통 4월에서 9월까지 푸른 잔디를 즐길 수 있고 잔디가 비교적 억세므로 잔디깎기 날이 쉽게 손상됩니다.
잔디가 개화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깎아 주어야 잔디가 늙어지지 않습니다. 깎아 주지 않은 개화한 줄기는 고사(枯死)하고 맙니다.
나) 금잔디 : 들잔디에 비해 키가 조금 낮고 좀 더 섬세해 질감이 양호하고, 밀도가 높아 뗏장 형성력도 강하지만 내한성이 약합니다. 잔디가 많이 밀생하는 부분이 군데군데 잘 생기므로 깎은 후에 색깔이 균일치 못한 곳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다른 부분은 들잔디와 생리가 비슷합니다.
2. 잔디밭 조성
가) 잔디밭 후보지의 평탄작업 : 표면 및 지하배수를 고려하여 물이 고이지 않도록 유의합니다. 물이 고이는 곳은 잔디가 자라지 못하고 썩게 됩니다. 시공후 고이는 부분이 있으면 흙을 배토(培土)하여 메워 평평하게 해주면 물이 고이지 않게 되며 잔디는 다시 자라 흙 위로 올라옵니다.
따라서 잔디밭 조성 후 울퉁불퉁한 곳이 많을 경우에 일반인이 로라를 이용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므로 움푹 움푹 들어간 곳에 흙을 채워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잔디는 채운 흙 위로 새싹이 금새 올라옵니다.
땅을 평탄하게 잘 골라 놓으면 잔디깎는 작업, 잔디밭에서 노는 일 등 여러모로 편리하지요.
나) 표토의 준비 : 잔디의 생육과 관리를 위해 기존 겉흙을 따로 보관하였다가 다시 사용함이 바람직합니다. 왜냐하면 땅속 깊은 생 땅보다는 많이 풍화되어 거름기가 있는 겉흙이 잔디 생육에 좋기 때문입니다.
3. 발아 전 제초 : 조성 후 관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하여 제초제(글라신액제) 등을 뿌려 다년생 잡초를 제거합니다. 농약은 바람직하지 못하므로 면적이 많지 않을 경우에는 농약보다는 직접 손수 제거하는 것이 좋겠지요.
4. 파종 또는 떼 심기 : 잔디밭을 조성하는 방법은 종자로 번식시키는 방법과 떼로 심는 방법 두 가지가 있습니다.
가) 잔디 파종 : 잔디 종자를 구입하여 4월경에 파종 후 투명한 비닐로 피복하여 땅이 건조하지 않게 하여 잔디 싹이 나는 것을 도와줍니다.
나) 줄떼 및 평떼 심기 : 잔디 식재를 전면적에 걸쳐 뗏장을 맞붙이면서 입혀 가는 방법은 단시일에 잔디밭을 조성할 때 심는 방법인데 잔디가 많이 소요되므로 많이 채택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줄떼 심기를 하는데 통상 5 ~ 10Cm 넓이의 뗏장을 5cm, 10cm, 20cm, 30cm 간격으로 5cm 정도 깊이의 골을 파고 심습니다. 간격을 좁게 할수록 조성에 소요되는 시간이 빠르지요.
5. 표면 정리 : 조성 후 관리 특히 잔디 깎기와 기타 기계류 사용시 장애가 되지 않도록 큰 돌이나 나무뿌리, 쓰레기 등을 제거하여 줍니다.
6. 관수 및 관리 : 잔디밭을 새로 조성하여 빨리 번식시키는 방법은 수시로 잔디밭에 물을 주어 잔디의 생육을 도와주는 것입니다. 밭이 건조하여 생육이 더디면 더딜수록 잔디밭의 완성은 더뎌지는 것이지요.
이상 간추려서 말씀드렸는데 비료 주는 양이 빠진 것 같군요.
잔디밭에 줄 수 있는 비료는 정확하게 계산하여 줄 수 있으나 여기서는 간편하게 원예용 복합비료(농협-단위농업협동조합에서 구매가능)를 이용해도 되므로 그것을 기준으로 설명드립니다.
잔디밭을 조성하기 전에 주는 밑거름은 잔디를 심기 2-3일 전까지 평당 100-150그램을 잔디밭 전면에 고루 뿌려줍니다. 그리고 잔디를 심는 것이지요.
단, 잔디 종자를 파종할 경우에는 밑거름을 안 주어도 무방하며 싹이 튼 후 1개월부터 웃거름으로 아래와 같이 주면 됩니다.
잔디를 심고 나서는 1개월 간격으로 평당 100그램 정도를 연 4-5회 시비하면 잔디밭을 빨리 만들 수가 있습니다.
시비 후에는 충분히 관수하여 비료가 물에 녹아내려 뿌리에 접근할 수 있게 관리합니다.
도움이 될라나 모르겠네요?
이만 물러갑니다.
로즈마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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