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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11-18 14:57
벽돌 작업은 끝났습니다.
 글쓴이 : 젤빨강
조회 : 2,660  

거의 한달만에 글을 씁니다.
  여러분 기뻐 해 주십시오. 드디어 벽돌과 딩굴어 다니는 일을 끝냈습니다. 매주 말이면 어김없이 모래, 시멘트, 벽돌과 함께 한 날을 어제 드디어 끝냈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종종 만날 수 있는 벽돌이겠지만 당분간은 같이 할 날이 없을 듯 합니다.
  그 동안 방쥔의 보이지 않는 협박에 불안해 하며 견뎠습니다. 하지만 진도는 나간게 없고 그렇다고 일도 하지 않고 했다고 뻥을 칠 수는 더욱 없어 매 주말이면 아픈 허리를 더욱 분주히 놀려가며 "그래 이길 만이 살길이다"는 자기 암시로 견뎌냈습니다. 그렇긴 하지만 벽돌만 다 쌓았지 별로 쓸 말이 없습니다.
  그간 앞집 선생님 암실 만들기를 병행했기 때문에 두집의 벽돌쌓기가 동시에 이루어 졌습니다. 지난 주 까지 저희집 벽돌 작업이 끝났고 어제는 앞집 선생님 댁의 벽돌 쌓기가 끝난 겁니다. 암실에 사용할 철재문(아파트 현관 철문)을 구입하려고 여러곳을 다녔습니다. 오른쪽으로 열리는 철문을 구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왼쪽으로 열리는 문이 많더군요. 그런데 더 심각한건 직선 거리로 1km도 떨어지지 않은 공장과 샤시집 사이의 가격차이는 두배였습니다. 공장에서 10만원 하는 2100(H)x900(W)문짝(프레임포함)이 샤시집에서는 20만원이더군요.... 물론 본의 아니게 알게 된 금액이지만 앞으로 더욱 열심히 알아봐야겠단 생각을 들게 만든 사건이었습니다. 사건의 본말은...
  앞집 선생님이 아는 사람의 소개로 찾은 샤시집에서 문짝을 사기 위해 찾았습니다. 마침 위에서 말씀린 문짝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필요한 문짝을 언제 받을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약 1주일 쯤 걸린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가게 사장의 부인 인듯한 아주머니의 이유없는 짜증섞인 표정, 말씨 때문에 기분이 많이 상해 있었습니다. 그래도 다른데 보다 싸게 준자는 말에 웃는 얼굴로 상대하고 있다가 결국 현재 재고가 없다는 말 때문에 당장 작업을 해야하는 저희는 다른 업체를 찾았습니다. 진작 없다고 말하지.....
  몇 곳을 찾아다니며 문짝을 찾았으나 없더군요. 날씨는 자꾸만 추워지고 시간은 자꾸만 가고... 하는 수 없이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해체하여 다시 자재를 되파는 업체를 찾았습니다. 있더군요. 가격은 10만원... 하지만 너무 험하게 생긴 문짝 때문에 기왕이믄 새집인데... "새거 사자" 마지막으로 찾은 샤시집에서 사람좋게 생긴 작업반장인가 하는 사람이 공장의 위치를 가르쳐 줬습니다.
작은 동네에서 쉽게 찾은 공장의 또 다른 사장 부인 인듯한 아주머니는 아까의  아주머니와 전혀 딴판이었습니다. 아주 친절하게 문짝의 종류와 가격을 가르쳐 주더군요 게다가 가격도 10만원... 금상첨화란 말은 이럴 때 쓰는 듯 합니다. 물론 손잡이는 별도로 2만원인가를 줬습니다.  "말 한마디로..." "웃는 얼굴에..." 등등의 생각이 났습니다. 짜증나고 힘들고 뭐 마음대로 되는 세상살이가 얼마나 되겠습니까만 "웃으며 살자"를 생각게 한 날이었습니다.
  기쁜 마음에 문짝을 사다놓고 드디어 벽돌을 쌓았습니다. 물론 2주의 토, 일요일을 사용했습니다. 이번엔 몽승님께서 말씀하신 인방을 설치했습니다. 콘크리트 건물의 문짝은 인방이 필요 없는 듯 하지만 그 안쪽이나 바깥에 벽돌을 쌓으려면 반드시 필요한 system인 것 같습니다. 앞집 선생님 댁의 벽체는 콘크리트인데 외부는 나무, 내부는 바이오벽돌을 쌓았습니다. 집안에 있는 나무문들이 거의다 처음처럼 여닿히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 인방을 설치하지 않아 생긴 문제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C형강을 잘라 문틀의 위에 대고 그 위에 벽돌을 쌓았습니다.
  다음 주말부터는 역시 C형강으로 지붕을 역을겁니다. 그런데 이번 주말엔 자정까지 과외일을 해야합니다. 날씨는 차가워오는데 시간은 자꾸 없어지고.... 용접 자원봉사 없으신가요?

방쥔에게 협박당한 젤빨강 드림


로즈마리 02-11-19 12:26
 
  엄청나군요. 저 같으면 꿈도 못꿀 일을 척척 해 내시니...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창고라면 H형강 세우고 샌드위치 패널로 벽체 붙여서 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드네요.
시멘트벽돌 조적이 보기보다 쉽지가 않지않습니까? 힘드셨겠네요^^
젤빨강 02-11-19 13:05
 
  네 H빔, 샌드위치 패널을 생각지 않앗던건 아니지만...
첫째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앗습니다.
      위의 자재로 하면 거의 철근콘크리트에 맛먹는 비용이 필요합니다.
      물론 업자를 통하는 경우이지만...
둘째 위의 자재는 혼자 하기가 어려울것 같앗습니다.
      H빔은 도구가 더 많이 필요하더군요 가스용접기, 패널절단기....게다가 크레인까지...
더 중요한건 장비를 부르려면 시간을 맞춰야 하는데
워낙 혼자 놀다 보니 남들과, 특히 업자들과 시간 맞추기가 어렵더군요
하지만 더 중요한건 .....자금부족입니다....로즈마리님 은행털이 어때요?
로즈마리 02-11-19 13:29
 
  헉!!!(쉬~잇!!)
(지금 꼼방에는 **털이 자부러 댕기는 사람이...  그런말씀은 요기서 말고 휴대폰으로..)

은행가면 좋은 말로 해도 돈을 잘 주던데요??? 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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