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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08-08 14:42
글쓴이 :
rmflqj
조회 : 1,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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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은 사고로 다리를 다친 데다가 집안의 사고도 나고 근무지도 바뀌어서 몸과 마음이
상당히 지쳐 있었는데
다행히 휴가받은 일주일을 조금 쉬고 나니 조금 몸이 추스려 집니다
- 사진에 보시는 것처럼 집 마당의 개집의 주인공들이 사라졌읍니다
근 5년동인 키운 나나를 주인의 불찰로 인한 사고로 - 딸아이에게 설명해 준 것처럼 - 본의 아니게 하늘나라로 보냈읍니다
나나가 어렸을 때 무척이나 좋아하고 열심히 뛰어다니던 명달리 뒷산의 계곡에 고이 묻어 주었읍니다
딸아이 보다는 집사람이 무척이나 안스러웠던지 많이 울더군요
그 바람에 딸아이가 눈치를 보느라고 그런지 나나가 어디 있느냐고 묻지도 않고
외출했다가 대문안으로 들어 와서도 나나집 쪽을 쳐다보지도 않고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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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때마다 딸아이와 집사람을 무조건 안아 주는 것외에 제가 할 수있는게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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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저와 집사람이 나눈 대화입니다
- 아무리 미물이라도 사람의 손 길이 필요한 경우 손길이 닿도록 해야하는데 너무 무관심해서 나나가 사고가 난 것 같다
- 집 짓고 나서 역시 낳고 병들고 아프고 죽어야 집의 의미를 안다고 하던데 우리도 이제사 진정한 집의 의미가 떠오르는 것 같다
- 우리 가족은 집만 지으면 살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진짜 삶에 대해 등안시 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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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가 살아가는 방법을 정리해 보기로 하고
손길이 닿기에 너무 어려운 수니를 다른 분에게 양도했읍니다
수니를 받은 분이 진공관 엠프를 처음 접해 본다는 분이라하니까 괜히 수니를 잘 키우실거라는 생각에
굉장히 안심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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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동안 집에 쉬면서 자꾸 개 집으로 눈길이 가고 특히 딸아이와 마당으로 나오면
나나 짖는 소리가 귀에 자꾸 맴돌고 집사람과 딸아이는 개집 쪽으로 눈길을 주지 않고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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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를 위해서 충격이 가시고 난 싯점인 년말이나 되어 리트리버 강아지를 다시 구할까 합니다
역시 이름은 나나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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