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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08-23 17:12
[집짓기] 7월 11일부터 입주까지
 글쓴이 : 바람처럼
조회 : 2,526  
[집짓기-완공] 7월 11일부터 입주까지

우여곡절 끝에 8월 5일에 입주를 했습니다.
아직까지도 깔끔하게 정리되지 못한 부분이 남아 있습니다만, 그것이 우리나라 건축(기술, 마인드)의 한계라고 생각하고 그냥 놔두고 살아갈까 합니다.
혹시라도, '돈 많이 들여서 지은 집도 대충 짓는 집과 다를 바가 없네'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집을 짓는 사람(시공사, 시공 기술자)과 건축주의 입장은 아무래도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1층 창고의 바닥에 습기가 차기 시작했습니다. 이곳 1층 창고에는 난방 분배기가 있어서 1층의 모든 배관 파이프가 지나가는데, 배관 파이프가 지나가지 않는 절반의 공간에서 습기가 찬 것입니다.



주방에서 거실 쪽을 바라보았습니다. 뒷쪽의 검은 색 탁자는 식탁입니다. 식기 세척기가 들어와서 구색이 맞았습니다. 물줄기가 시원하게 보입니다.



서재의 창문 프레임입니다.
서재 창문에서 바깥을 바라보면 한폭의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네모난 프레임 안으로 보이는 바깥 풍경입니다. 멀리 중미산 줄기가 보입니다.



보조 주방입니다. 보조 주방은 뒷문으로 이어집니다.



2층 화장실입니다. 2층 화장실은 바깥 문이 없고, 화장실 중간을 유리문으로 만들어 안쪽에는 변기와 샤워기가 있고 바깥 쪽에는 세면기가 있습니다.



주방의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식탁에서 주방 쪽을 바라보았습니다. 냉장고는 입주를 하고도 지금까지 속을 썪이고 있습니다. 저희가 원하는 모델은 생산 계획도 없고, 작년 모델은 단종을 해서 제품이 없다고 합니다.



1층 창고 바닥 공사를 다시 했습니다. 바닥을 파내 배관 파이프를 습기가 차는 공간까지 연장해서 깔았습니다.



바닥에 온돌 마루를 깔았습니다. 거실 바닥입니다.



거실, 주방과 서재까지 온돌 마루가 깔린 모습입니다. 똥이 녀석이 가로 막고 있네요. ^^



서재 바닥에도 온돌 마루가 깔렸습니다.



주방 바닥에도 온돌 마루가 깔렸습니다.



지난번 침목 계단 작업을 한 것은 큰 비에 흙이 쓸려내려가면서 침목도 함께 내려앉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제가 생각한대로 하자고 했습니다.
지난번과는 다르게 침목은 앞면에 계단만 사용하고 옆면은 돌쌓기로 했습니다.



현관 입구 침목 계단을 다시 했습니다.



건물 뒤쪽도 흙을 더 채우고 경계에는 큰돌을 놓아 위쪽에서 내려오는 빗물에 침식 당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집앞 마당도 흙을 더 채워서 잔디를 깔기로 했습니다.



침목 계단이 놓인 모습입니다. 지난번하고는 사뭇 다릅니다. 계단의 넓이, 높이도 더 안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뒷문쪽 계단도 똑같이 만들었습니다.



뒷문 계단 침목입니다.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만, 일일이 간섭하기도 그렇고 해서 그냥 두었습니다.



마당 돌쌓기를 하고 흙을 채운 상태입니다. 잔디를 깔기 전에 이곳에 흙을 더 채웠습니다.



경계를 따라 돌을 쌓았습니다. 돌쌓기 공사를 이중으로 하느라 돈이 더 들었습니다.



오른쪽 마른 개울이 있는 곳도 경계보다 안쪽으로 돌을 쌓았습니다. 경계대로 한다면 개울 건너편까지가 저희 땅인데, 예전에 있던 마른 개울을 경계로 인정하고 저희가 조금 손해본다는 생각으로 돌을 쌓은 것입니다.
이렇게 돌을 쌓아서 며칠 후에 큰 비가 내렸을 때,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관 앞 창고에 책장을 짜서 넣었습니다.



창문에는 전부 롤 스크린을 했습니다.



서재에도 책장을 전부 짜서 넣었습니다. 책장은 전부 제가 도면을 그려서 나무를 곤지암에 있는 도매상에서 구입한 다음 조립을 했습니다.



서재에 책상과 의자가 들어왔습니다. 갑자기 서재가 좁아지고 말았습니다.



2층 화장실에 놓인 세면대입니다. 이 작품(?)은 똥이 엄마가 강력하게 주장해서 비싼(!) 돈을 들여 놓았는데, 놓고보니 평범한 세면기 보다는 꽤 괜찮은 느낌이 듭니다.



식탁에도 식탁 의자가 들어왔습니다. 의자 색깔이 붉은 것은 냉장고와 어울리도록 한 것인데, 이제는 냉장고를 구하지 못해서 결국 저희가 생각했던 디자인 색깔은 나오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똥이 방에도 똥이 책상과 책장이 세트로 들어왔습니다.



시간이 조금 흘러서 잔디를 심은 다음에 찍은 마당 축대입니다. 잔디를 심기 위해 흙을 더 부어서 높이가 더 높아졌습니다.



돌쌓기가 경계를 따라 이어져 있습니다. 집 경계를 따라 완전히 한바퀴 돌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잔디가 비교적 잘 자라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7-8월에 심은 잔디는 잘 자라지 않는다고 마당 공사하시는 분이 걱정을 많이 하던데, 제가 좀 촘촘히 심어달라고 잔디를 더 주문했습니다.



잔디와 함께 건물 앞면 모습입니다.



집 건물과 침목 계단, 돌쌓은 담이 지난번과 비교하면 훨씬 잘 정리된 느낌이 듭니다.



건물 오른쪽도 계단 옆에 돌을 쌓고 잔디를 심어서 정리가 일단락 되었습니다.



마당입니다. 잔디를 심어놓으니 아무래도 삭막함은 덜 합니다. 아직 나무를 심지 않아서 마당이 평평하기만 하고 단조롭고 집 안팎의 경계가 불분명합니다만, 그런대로 볼 만합니다.



현관입니다. 현관문을 한번 바꿨는데, 지난번보다는 디자인이 좀 나은 것 같습니다. 앞에 앉은 강아지는 이번에 분양받은 '순심이'입니다.



현관 앞에서 마당을 바라보았습니다. 건물의 옆면이 '심플'합니다.



건물 뒤쪽 공간도 전부 잔디를 심었습니다. 경계는 돌을 쌓아서 물이 흘러 들어오는 것과 흘러 넘치는 것을 방지했습니다.



뒷마당 쪽에서 마당을 바라보았습니다. 역시 '심플'합니다.

이렇게 해서 공사는 모두 끝났고 저희는 이 집에서 생활합니다.
기대했던 것과 다른 부분도 있고, 조금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고 미흡한 부분도 있습니다만, 전체적으로는 흡족합니다.
앞으로 살면서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맞춰가면서 살면 좋은 집이 될 것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그동안 도움 말씀을 주신 여러 분께 진심으로 고마운 말씀을 드립니다.


젤빨강 05-08-23 20:04
 
  준공, 입주 축하 합니다.
생각보다 잔디가 훨씬 빨리 자랐네요
건강하고 행복한 보금자리가 되길 빌겠습니다^^
바람처럼 05-08-23 21:43
 
  젤빨강님,  언제나 변함없이 관심 가져주셔서 고맙습니다. ^^
서울 오시거든 저희 집에 꼭 들러주시기 바랍니다.
로즈 05-08-24 07:52
 
  축하합니다.
새로운 보금자리 복된 보금자리가 되길 빕니다.
칼있으마 05-08-24 08:59
 
  축하드립니다

집이 무지 이뿝니다
이뿐 집일수록 집들이는 필수입니다
꼼방 가족 동반 집들이 하시죠
철인 05-08-24 13:56
 
  입주 축하 드립니다. 행복한 전원생활 하십시요.
집들이 하셔야죠?....
이슬과 우산 05-08-24 16:40
 
  입주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디오로 인해 알게 된 사람사는 모습이 있는 사이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대구 촌사람이 하루에 의자에 앉아서 지내는 시간이 거의 15시간 정도인지라 입주에 맞추어 새로 들인 서재와 책꽂이가 주관심의 대상이 됩니다.
특히 똥이는 아직 발육발달이 미성숙한 상태인지라 정상적인 발달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의자는 회전형보다 고정형 의자를 권장해 드리고 싶습니다.
가끔씩 척추측만증으로 고생하는 청소년들을 볼때마다 우리나라는 언제 입시보다 아이들 건강 생각하면 올바른 인간 만드는 교육 시킬까 하는 생각하며 만감이 교차됩니다.
자연속에서 환경유해물질이 없는 자연친화적인 건축-사람은 한평생 집한채 짓는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똥이는 좋겠군요...
뜰안 05-08-24 20:14
 
  드디어...  완공이 되어 입주를 하셨네요.
아름다운 새집으로의 입주를 축하드립니다.
노출콘크리트 집에 대한 관심이 있던중..  똥이네 집짓기를 알게되어
그 간 연재를 재미있게 보면서..  공부 많이 하였습니다.
역시...  기대했던대로 현대적이면서도 삭막하지 않고 멋있고 아름다운 집이 되었네요..  ^^
언젠가.. 기회가 되면.. 건축비용등에 대하여 말씀듣고 싶습니다.
새집에서 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바람처럼 05-08-24 20:45
 
  집들이를 빌미로 꼼방 식구들이 모일 수 있는 자리를 가졌으면 합니다.
아무래도 토요일 정도가 좋지 않을까 합니다만...
그때 뜰안님도 오시면 반갑겠습니다. ^^
아참, 물론 당연히(!) 강릉 경비대 분들의 참석을 간절히 바랍니다. ^^
일정은 정리되는 대로 올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버 05-08-25 09:01
 
 
- 완공 입주를 축하드립니다.

- 본격적으로 머슴으로(?) 집의 일을 시작할 차례입니다
  수시로 둘러 보시고 하자 여부를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면봉 05-08-25 10:29
 
  부럽습니다.
나루터 05-08-25 10:49
 
  늘 행복하시고
가족 모두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자신만의 공간을 직접 계획하고
실행하여 얻은 결과물이 너무 부럽군요.........ㅎㅎ
하이드 05-08-26 15:50
 
  멋집니다!
축하드립니다.
音友 05-09-11 18:12
 
  노출콘크리트 보기 좋습니다.
정배2리 제가 담당하는 지역입니다. 아침저녁으로 지나치는 길인데 통신으로 보니 새롭네요.
몇일전 총소리 신고로 지나다 보니 노출 잘나왔던데요. 신경많이 쓴 흔적이 보입니다.
저는 아침저녁으로 자전거 타고 정배리 느티나무를 돌고 오는데...............
바람처럼님 댁 노출콘크리트 이제는 새롭게 보아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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