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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09-04 09:46
질의-젤빨강님/지리산님/로즈마리님
 글쓴이 : 그리버
조회 : 2,947  
안녕하세요? 김화식입니다

 오늘은 간단하게 씁니다. 아니 그것보다도 한 수 지도 편달을 부탁드립니다

 시골에 살면서 골머리 앓는 게 쓰레기입니다

 재 활용은 큰 노란색 푸대에 담아 도로변에 내놓고 기타 쓰레기는 농협에서 구입한 비닐 쓰레기 봉투에 담아
 버리고 있는데 음식 쓰레기 처리가 안되고 있읍니다.

 처리 방법은
 
 1.땅 구덩이를 파고 묻는 방법 - 현재 제가 묻고 있읍니다만 잘 썪지않아 조금 지나면 온통 쓰레기 밭으로
  변할 것 같습니다. 거기에다가 여름에 냄세가 진동합니다.로즈마리님이 상량식때 얼핏 쓰레기를 흙으로 덮으면 안된다고 하셨던 것 같은데 덮지 않으면 파리떼 와 냄새 때문에 견디기 힘듭니다
 2.구덩이 파고 빨리 썪으라고 효소(정확한 명칭은 생각이 안납니다)를 같이 뿌리는 방법이 있더군요.
  해보지는 않았는데 비용만 들지 별로 효력이 없을 것 같습니다.
 3. 음식물 찌꺼기를 개에게 주는 방법- 저희 동네에서 주로 쓰는 방법으로 이렇게 일정기간 키운 후
식용으로 팔아 버립니다. 헌데 리트리버를 키운 후부터는 아무 음식이나 주어서 키우기도 내키지 않고 제가
 먹이를 주어 키웠는데 식용으로 팔기가 그렇고   
4.태우는 방법 - 저희 동네 대부분 이 방법을 채택합니다. 오만 잡동산이를 태우면서 음식 쓰레기도 같이
 태워 버립니다. 태운후 쓰레기는 그냥 방치하게 됩니다
5.마지막으로 작은 탈수기 처럼 생긴 가전제품 안에 넣어 물기를 짜내고 말려 밭에 뿌려 버립니다.
가장 깨끗할 것 같은데 비용이 70만원 정도이고 처리량이 하루 정도 발생하는 쓰레기를 하루동안
말리게 되어 있어 효율이 상당히 떨어집니다

이틀전 구덩이를 파놓고 조금씩 묻고 있지만 무엇인가 이상합니다.

 동네분들은 개에게 주거나 태워버리면서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데 그렇게 해서는 안될 것 같기도 합니다

 좋은 방법 부탁드립니다.

 쓰레기 하나 처리 못한다고 아내한테 구박받아 고민하는 김화식 드림 

나루터 02-09-04 11:40
 
  그리버님 안녕하세요.

그래도 마지막 방법을 사용하심이 좋을듯합니다.
현재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가장큰문제는 음식물 쓰레기 입니다.
특히 한국의 음식문화가 국물이 있어야하는 전제이기에 더욱더 문제이지요.

다이옥신을 아시나요?
그냥 순수한 쓰레기를 소각할땐 문제가 거의 없답니다.
헌데 이 젖은 쓰레기,그중에서도 음식물이나 동물의사체(여기서 식당이나 가정의 고기덩어리도 포함됨)를 소각처리할때 가장 많이 발생한답니다.(목동 쓰레기 소각장이 선 이유가 여기에 있지요.)

이 음식물 쓰레기를 소각할때는 필히 온도가 1200도시가 넘어야만 다이옥신이 없어진답니다.
하지만 가정에서 소각할때 1200도는 고사하고 200 도시 이상이 나오기 어렵지요.
이게 문제랍니다.

그럼 왜 목동 쓰레기 소각로가 문제가 되었는가하면 --여기서 어느 부서를 비방하고자 하는게 아님---- 아직까지 우리나라엔 쓰레기 소각로라는게 KS 가 없다는것이 가장큰 문제이죠.

해서 일본식이니.독일식이니 여러가지가 들어와 있지만 완벽하지 못하답니다.
제일 무난한건 화장터에서 쓰는 소각로가 원칙이지요.
분진이나 매연이 발생하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이 소각로도 그리 오래전에 들어온게 아니지요.
불과 몇년전에...ㅎㅎㅎ(벽제주변.....으)

제가 조직원으로 있을때 소각로를 약 3년간 운영하면서 얻은 지식입니다.
정상적인 소각로 가격이 만만치 않거든요.....


가능하면 음식물 쓰레기는 땅에 뭍거나 말려서 가루를 낸뒤 밭에 뿌리는게 좋은 방법일듯합니다.
로즈마리 02-09-04 13:57
 
  전원생활을 하며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에 직면하였군요.
저도 전원생활을 꿈꾸고 있지만 이 부분이 가장 곤란한 문제가 아닐까 지레 겁을 먹고 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염두에 둔 시각에서 볼 때,
우리 식생활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음식물에 소금으로 간을 맞춰 요리를 하기 때문에
이로 인해 쉽게 썩지도 않아 골칫거리입니다.

도시에서는 음식물쓰레기를 수거해주기에 문제가 없습니다만...
(이것도 대단히 심각히 생각해보아 하는 문제이지요.
당장 눈앞에 쓰레기가 사라지지만 그것이 어디로 가서 어떻게 처리되는지에 대해서 심각히 고민해야 하며
근본적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한다고 봅니다.)

1. 땅에 매몰 : 음식물 쓰레기에서 문제가 소금기입니다.
음식물쓰레기를 퇴비화하여 논밭에 들어가도 문제는 염분이 땅에 남아서 작물에 해를 끼칩니다.
탈염에 관한 기술이 추가로 필요합니다.

2. 부숙 : 엔자임(EM제)으로 퇴비화하는 기술이 개발되어 있는데 이것 역시 탈염은 안됩니다.
효소제 업자의 장삿속이 보이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알려져 있는 방법으로는 지렁이를 이용하여 퇴비화하는 것이 가장 유효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것은 1일 1-250kg까지 가능하므로 집에서도 유용한 방법일 것입니다.
이것도 지렁이 먹이가 못되는 뼈와 부패 중인 육류는 불가합니다.

3. 개 사료 : 지금까지 알려져 있는 것 중에서 가장 현명한 방법이나 도덕적인 문제가 걸림돌입니다.
4. 소각 : 앞서 나루터님이 지적하신 좋은 소각로가 있으면 좋으련만...
5. 탈수 탈염 후 밭에 내다 썩히는 방법은 나름대로 타당성있는 방법입니다.

위의 방법들은 한마디로 말씀드리기는 곤란하고 각각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화식님 처지에서 어떤 것을 1-2개 선택하여 복합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화식님이 선택한 방법에 대해서는 더욱 상세한 정보를 제가 가능한 범위에서 제공하겠습니다.

조금은 과도한 주문이지만 우리의 현재 식생활은 문제가 많습니다.
그 문제를 알고서도 저는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입니다만...

관련 책을 추천하겠습니다.
화식님은 물론 사모님께도 아주 유익한 책이 될 것입니다.

o 헬렌니어링의 소박한 밥상 : 디자인하우스- 헬렌니어링 지음
o 조화로운 삶 : 보리출판사-  헬렌과 스코트 니어링 지음
o 조화로운 삶의 지속 : 보리출판사 -헬렌 니어링, 스코트 니어링 지음

이 책을 통해서 음식에 대한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삶을 지속할 수 있자면 건강과 음식물쓰레기로 골치 아플 일이 없을 것입니다.

음식물쓰레기 관련 사이트를 소개합니다.
<a href=http://www.foodwaste.or.kr/default.asp target=_blank>http://www.foodwaste.or.kr/default.asp </a>
젤빨강 02-09-04 16:30
 
    양심에 무지 찔림니다. 저희는 쓰레기 봉투에 넣어서 매일 처리 합니다. 시골로 온 첫해에 퇴비로 만들어 볼까 하고 노지에 그냥 방치했더니 주위가 금방 황폐해 지더군요 그래서 처음 몇달을 그렇게 하다가 포기하고 이제는 작은 쓰레기봉지에 넣어서 매일 치우고 있습니다.
  강아지들에게도 주고싶었지만 이넘들이 찌꺼기인지 어떻게 알고는 절대먹지 않습니다. 그래서 개사료만 먹이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개 크기가 커서인지(도베르만) 개똥도 처치곤란입니다. 지난해 깍인잔디로 덮어두고 올해 퇴비로 쓸까 했는데 잔디는 전혀 썩지 않았더군요 거의 8개원이나 지났는데도요... 그래서 밭을만들면서 개똥을 함께 뭍었더니 그기서 호박이 덩굴째 났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개똥 처리가 가장큰 고민거림니다.
  부디 좋은 방법을 개발하셔서 한 수 가르쳐주시기 바람니다.
백구두 02-09-05 22:10
 
  젤빨강님...
돌을 던지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좀 굶기면 안될까요?
굶기시기 뭐하시면 그녀석을 제게 분양...헉
죄송...
백구두 02-09-05 22:14
 
  저희집에서는 음식쓰레기가 잘 안나오게 합니다만...부득이한 경우 특히 찌개류는 변기에 버리고 있습니다.
정화조에서 머물다가 나가니까 아무래도 환경에는 좋은 것 같아서요.
덩어리가 큰 것은 물기를 잘 짜서 버리고, 국물은 변기를 이용하시면 어떨까요...
지리산 02-09-10 18:29
 
  의견이 분분 하군요.저는 우선 장을 보러가기전에 메모를 합니다 .그리고 아주큰 시장가방을 있는대로 꺼냅니다.대부분 1주일에서 10일단위로 장을보는데 제거가 가능한 포장지는 모두 쇼핑장소에서 1차로 분리를 합니다.
재활용가능한 것은 처리가 쉽지만 음식물 쓰레기가 좀 난처하죠? 저는 밭에 일정한곳에 버리고 주변 잡풀을베서 한겹 깔아 놓습니다.그러면 불과 하루도 되지않아서 지렁이들이 처리를 합니다.저희밭에 지렁이는 처음보는사람들은 뱀이 아닌가 하는 질문을 던질정도로 크고 징그럽습니다.하지만 농약을 전혀 하지않으면 자연히 생겨서 분해를 합니다 묻는것은 한계가 있고 들고양이들이 파내면 오히려 흉하고 보기싫게 됩니다.늦은봄 1년간 모아둔 퇴비자리를 태우면 재가납습니다 그자리에 호박을 두포기만 심어놓으면 얼마 지나지않아 그 퇴비무덤이 새로운 생산기지로 바뀌는걸 경험하게 될것입니다.그어떤 거름이나 물도 필요없이 저혼자 피우고 열매맺고 ,,호박꽃도 꽃이 됩니다. 상황이 허락된다면 장닭한마리에 암탉 두마리를 키우시면 밥풀과 지렁이도 개체수가 자연히 정해져서 여러모로 도움이 됩니다.
백구두 02-09-11 22:57
 
  역시 전원생활을 오래하신 지리산님이 해결책을 주실 줄 알았습니다.
암탉은 언제 먹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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