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보셨나요?
 
  전 아쉽게 축구를 보지 못했습니다. 제 사무실에 TV가 없어서... 멀리서 들려 오는 함성을 들을 때 마다 TV방송국의 문자중계에 의존 했었습니다. 퇴근해서 재방송을 기다리다 그냥 ..... 눈뜨니 아침이더군요.
 
  아침에 신문 배달하는 사람을 보고는 또 생각이 났습니다. 저희집은 건설회사에서 분양한 단독택지 단지 입니다. 여기에 각 필지마다 전기, 수도, 하수관들이 땅속에 뭍혀있습니다. 전기는 좀 황당하긴 하지만 각 세대마다 전기함을 만들어야 한다더군요. 그래서 규격을 한전에 문의 하니 그냥 사람이 들어가서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만 하더군요. 덕분에 고민하다 땅을 파고 벽돌로 쌓았습니다. 땅속이라 방수미장을 했지만 별 무 소용이더군요 집사람과 같이 퇴근 후에 거의 12시까지 시멘트와 벽돌과 그리고 방수액과 씨름을 했습니다. 미장...참 어려운 종목입니다.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전기나 가스, 수도 등등 매일 사용하고 또 매달 대금을 지불해야 하는 것들은 아시다시피 매달 검침을 합니다. 검침하시는 분들이 집안으로 들어오는 경우 양쪽이 다 불편 할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전기함을 도로에 붙여서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검치하시는 분이 도로에서 오토바이에 탄채로 검침을 합니다. 가스는 가스관이 노출되어 있어야 한다는 바람에 부엌쪽 벽채에 붙어 있습니다. 검침 할 때 마다 개들이 난리부루스를 칩니다. 그래서 얼마전 부터는 제가 읽어서 가스 회사에 전화로 일려 줍니다. 요즘은 가스 계량기를 달아야 준공검사가 된다고 했습니다.
 
  화식님께서 올리신 계획도를 가지고 제 집이면....하고 생각해 봤습니다. 그림의 도로쪽과 화식님 댁쪽에 분홍색 동그라미를 그렸습니다. 도로쪽 동그라미에는 전봇대를 새우고 이미 있다면 생략해야겠죠. 그리고 집쪽 동그라미 부근에 계량기를 세우고 싶습니다. 세운다는 이야기는 땅을 파서 전깃줄을 땅속으로 끌고 가겠다는 의도 입니다. 여기서 부터 집의 전기함까지 땅속으로 보내면 마당에 전깃줄이 날아다니는 일이 없을법합니다. 그리고 이 때 전화줄도 함께 가설하면 저희집처럼 공중으로 전화줄이 치렁치렁 달려 있지 않아 좋을것 같습니다. 저희 단지에는 전화선은 지중으로 하지 않았더군요....
 
  아무튼 다른 사람이 확인해야하는 계량기 등은 집의 대문에 접하게 설치하면 여러모로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니니 작업하시는 분들과 상의 하시기 바람니다.
 
  물론 위에 말씀 드린것은 제 생각일 따름 입니다. 그저 참고용이죠.
 
 강릉에서 김동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