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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08-20 10:14
준공검사 -그리고 잡다한
 글쓴이 : 그리버
조회 : 1,918  
안녕하십니까? 김 화식입니다

출근하고 오늘 하루일과를 확인하는데 제 처가 전화를 주었습니다. cd를 틀고자 하는데 무슨 짓을 했기에 들리지
않느냐 며칠 전부터 나타난 진공관 줄줄이 박히고 이제는 흰 기둥까지 꽂힌 붉은 네모나무 토막은 도대체 무엇이냐
그 동안 간신히 외워놓은 기기 들은 왜 위치를 또 바꿔 사람 헤매게 하느냐 등등입니다.

소리 좋다라고 할 땐 언제고 오늘 또 승질 부립니다.
파워니 프리니 설명해 주어도 왜 그렇게 복잡하냐 소리는 통 하나에 인티앰프와 스피커가 전부 들어가 간단하게
스위치 하나에 전부 다 들리도록 해야 한다가 제 처의 지론입니다.

전에 박창^&* 싸이트에 땜질하는 남편 두어 납땜 연기로 가족 건강이 심히 걱정된다라고 푸념하는 글로 들쑤셔놓더니

제 처와 결혼하면서부터 같이 산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것도 주로 설악산에만 설악산에서도 공룡능선과
용아 장성을 다녔습니다. 그 때마다 제 처가 수시로 분위기가 바뀜니다. 산에 가자 산이 좋다 공룡능선 들어가 텐트 치기
바로 전 까지 푸념이 시작됩니다 팔자 없는 &% 은 산꼭대기 올라와 죽어라 고생하고 팔자 늘어진 &*은 저 아래 콘도에서
 편히 쉬고 있다 입니다. 공룡능선 정상에 서면 아 -잘왔다 역시 산이 좋다입니다. 내려올 때 또 푸념이 시작됩니다

제 또래이면 다 그렇습니다만 그 당시에 돈이 없어 신혼여행을 그나마 제주도도 못갔습니다. 결혼한지 1년 지나자 제주도도
못 갔다고 툴툴거려 지금까지 결혼한지 15년동안 기념으로 제주도를 8번 갔습니다.

88올림픽 하는 날 한라산 정상에서 하루 밤을 잤는데 오후이후에는 입산 금지라 개구멍을 통해 들어갔습니다(이런 일은 다반사라)
 대피소에 도착하니 입산했다고 난리를 치기에 입구에서 들여 보내주더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대피소에 있는 양반과 입구에 있는 양반들이 전화로 한바탕 하더군요
- 밤에 무슨 산악회에서 온 모양인데 얼마나 떠드는지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입구에서 잘 아는 사람들은 입산 시켜주므로 저처럼 잘 모르는 사람은 늘 개구멍입니다. 

그런데 제주도에 가면 한라산만 갔습니다. 또 퉁퉁 부어 제주도를 등산화 말고 하이힐 신고 다녔으면 좋겠다 입니다.
그리하여 2년 전 딸아이 데리고 그야말로 제 처 하이힐 신겨 제주도 갔더니 제주도는 한라산에 올라가야 그 맛이 난답니다.
하여간 헷갈립니다

딸아이보다는 남자아이를 원했는데 이유는 산에 들어갈 때 사내녀석을 포터로 써서 짐 없이  다녔으면 하는 바램이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딸아이가 포터로 쓰기에 더 나을 것 같아 기대가 큼니다. 빨리 자라서 네 아빠 70리터 짜리 배낭을 들고 다녀라
- 그 한마디에 베개라 날라 옵니다. 애비라고는 평생 도움이 안 된다 입니다. 

전에 말씀 드렸읍니다만 축대쌓으면서 축대 한쪽에 4미터 정도의 인공 암벽을 설치할 까 합니다
이번 달 안에 전에 다니던 등산용품 파는 가게에 들러 장비 몇 개를 구입하고 손잡이 위치를 디자인해야 합니다.
좌우지간 딸아이를 위한 것이라고 하면 제 처가 아무 말도 안하고 좋은 놈으로 사오랍니다
그런데 엠프 만드는 것은 딸아이 음악을 위한 것이다 가 잘 안 통합니다 너무 울겨 먹은 모양입니다.

준공 검사에 대해 시공하시는 분에게 질의했더니

- 정화조 검사 필증과 우물 검사 필증(정확한 명칭은 기억이 안 납니다)이 필요하다
  정화조 필증은 받아줄테니 우물업자에게 필증 받아라

- 준공검사는 가옥대장에 등재하므로 통상 지금 건축물보다 작게 신고할 필요는 없다
 (너무 크면 호화주택으로 찍혀 세금이 엄청나답니다)
  혹시 집을 팔 때 집을 가옥대장과 같은가 여부를 측정해보는 사람이 없으니 대부분 조금 크게 신고한다 

- 따라서 지금 집은 종전 계약시 도면( 제 글을 대충 읽으신 분은 22번과 33번을 읽으시면 이해하실 겁니다)을 건네주고 
  270*230의 보일러실이 추가되었다고 측량사무소에 준공검사 하도록 요청해라

향후 단독주택을 구입하시는 분들은 통상 가옥대장보다 실제 집이 크지는 않다 라는 것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에 뵙겠습니다. 샤 샤삭--

허브 02-08-20 11:18
 
  저 역시 신혼여행을 제주도로 가지 못햇습니다.
역시 지금껏 제주도 구경을 못했습니다.
그야말로 그리버님에 비하면 쥑일# 그 자체입니다.
더구나 허구헌날 꼼방에 쳐박혀 그 늦은 시간에 오니...쩝쩝 ..할 말이 없습니다.
젤빨강 02-08-21 09:14
 
  그리버님 저희 직장에 인공암장을 만들려다 그만둔적이 있습니다. 혹, 누군가 붙었다 떨어지기라도 하면 피박써야한다는 이유 때문에 그리되었습니다. 혹시 만드시면 관리 철저히 하시기 바람니다. 특히 그리버님 안계실 때 동네 꼬마들 암장에 붙는걸 철저히 막아야 될것 같습니다.
제주도... 저만 그런줄 알았습니다. 아직 제 집사람과 저는 벵기도 한 번 못타봤습니다. 절대로 집사람이 이 게시판을 보는 일이 없도록 해얄것 같습니다. 언제 벵기태워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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