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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08-26 12:56
집 점검중
 글쓴이 : 그리버
조회 : 1,537  
안녕하십니까?  김 화식입니다
꼼방 여러분들이 전주 세계소리축제에 바쁘신데 저는 전혀 도와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은 저희 모친이 지난 금요일 오후 4시경 오른쪽 다리 무릎 아래가 완전 마비로 가족들이 놀라서 뇌졸중인가 하고 시골에서
서울로 서울에서 대학병원 응급실 2군데를 거쳐 일요일 새벽에 입원하셨습니다. 다행히 뇌졸중은 아니라고 해서 안도의 가슴을
쓸고 있습니다.

1년 전 심근경색이라 하여 일흔이 넘으신 분이 14시간 동안 수술 했었읍니다만 이번에 오른쪽 다리부분에 혈관이 막힌 것 같다.
자세히 진찰 후 수술하자는 게 결과입니다. 제 자신을 포함해서 가족들이 이제는 그 정도 진찰 결과에 놀라질 않습니다

이번 2군데 응급실을 전전하면서 황당한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처음 갔던 응급실은 1년전 수술한 대학병원인데
응급실 의사선생님 3분이나 번갈아 보아주시면서 3분다 똑같이 발병 과정을 묻더군요-그리고 1년전 수술한 것에
대해서는 조금 무시하는 것 같았습니다. 위와 같이 혈관이 막힌 것 같다는 결과를 만 하루가 지난 다음에야 통보해주더니
수술할 의사가 없다고 소견서와 다른 병원을 소개해주었습니다.

다른 병원응급실에 가니 다시 똑같은 발병 상황을 또 묻더군요- 그래서 소견서와 검사결과에 내용이 전부 있지 않느냐
- 이 병원에서 보는 다른 측면도 있다고 의사 선생님이 화를 내시더군요
- 이 선생님이 묻는 내용이 하루 전 의사선생님 3분과 묻는 내용과 똑같았습니다.
이번에 다른 또 한 분이 오셔서 똑같은걸 또 묻더군요.

이번 응급실 2군데 36시간 동안 총 간호사 3분과 의사 5분에게 똑같은 이야기를 반복했읍니다.
-진찰하면서 피검사와 무슨 무슨 촬영하는데 전 대학병원과 이번에도 똑같았습니다. 전 대학병원에서 촬영한 결과와
소견서가 있는데 전혀 보질 않더군요

- 제가 딸아이 큰 수술 3번했었는데 하두 똑같은 걸 보는 의사마다 물어보아서 아예 자세하게 써서 복사하여 보여드린 적이
있읍니다만 아직도 전혀 개선되지 아니했다는 인상만 남습니다.

이번 병원이 심근경색 수술한 병원과 다르니 또 얼마나 같은 검사를 해야할지- 일흔이 넘으신 분이 검사받는 과정에 상당히 힘들어하실 텐데 걱정입니다. 

신축한 집의 구조가 어른들 모실 구조가 아닙니다. 제 딸아이 때문에 집 내부의 동선도 길게 해서 딸아이가 집 입구의
왼쪽부터 오른쪽까지 약 15미터 정도 되어 왕복달리기를 시키고 있을 정도입니다.

시골의 어른들이 서울살이에 완강하게 반대하시는 데다 딸아이가 가장 큰 고려사항이니 염두에 두지 말라고 하셔서 장남인
제가 딸아이 중심으로 집을 지었으나 이번처럼 어른 중 한 분이 사고를 당하면 집 구조를 조금 바꾸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때 가서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처음 설계시 경량목조 주택이라 일부는 용이하게 조정이 가능하다고 해서 큰 고려를
하지 않긴 했지만 어른 모실 예정에 있는 분들은 집 설계 시 상당히 고려해야할 문제입니다.

이사한지 오늘 25일로 꼭 한 달입니다. 집 주위에 조금 익숙해졌습니다.
오늘 씽크대 잔금 치룰 예정입니다.
제 처가 씽크대 계약시 집을 지으면서 거의 진이 빠져서 그런지 대충 해주겠거니 했더니 결국 비싸게 치루었다고 이야기합니다.
결국 씽크대 설치는 집을 지을 때 보았던 도면과 시방서와 견적서와 동일한 것을 확보하고 비교했더라면 쉬웠을텐데
싱크대 계약서와 견적서를 나중에 받아보니 내용도 엉망이고 견적서는 알아볼 수 없으니 제대로 설치했는지 따질 수가
없습니다. 단지 실용성보다는 지금까지 다름 제품을 알아본 결과 비싸게 하지는 않았겠다 라고만 생각합니다

다음 장에 씽크대 계약서를 올립니다.

마당 축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 시공하시는 분의 소개로 토목하시는 분한테 견적을 부탁했더니 지난주 줄자로 열심히 측량해 가셨는데 아직
견적서를 보내주지 않습니다. 단지 이분의 의견은 지하로 주차장을 넣으면 어떻냐 축대는 수직으로 쌓을 수 있고
나무 심는 것은 일부 주선해 줄테니 같이 하자 . 이 집은 수로를 정확하게 하지 않으면 축대가 견디기 힘들지도 모른다입니다.
 저도 일부 그런 생각을 했읍니다만  전번 조경하시는 분보다는 정확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일단 축대를 쌓아야 하니 조경하시는 분보다는 토목하시는 분에게 축대 부탁하고 나무심는 것은 조금씩 하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제 처에게 토목하시는 분 다시 연락해보라고 아침에 이야기 했습니다

아직까지 못한 게
1. 마당과 나무 심는 것
2. 드레스 룸 가구 및 거실에 놓을 소가구
3. 창문 커튼과 액자 거는 것
4. 준공검사 및 등기입니다

가구는 어떤 분의 소개로 통화를 했는데 집의 배치 구조를 보고 가구를 디자인해서 짜는게 어떠냐. 단순하게 짜달라고 했는데
이분이 공장이 인천이라 하시는데 집이 멀어서 그런지 소개로 받았으므로 하는 수없이 단지 건성으로 답변을 주신 건지
 4일째 연락이 없습니다. 
생각 같아서는 직접 짜보고도 싶지만 그 비용이 똑같다는 생각만 자꾸 듭니다.

집이 아직도 웅웅하고 마치 험이 들리는 듯 합니다. 이 집 전체가 진공관 앰프인가 하고    고개를 갸우뚱 하고 있습니다.
창문 커튼은 시간을 내지 못해 사지 못했고 액자는 석고보드에 박을 못을 구입하지 못해 걸지 못하다 보니 집 내부가
아직 집안이 휑 합니다. 석고 보드용 못을 제가 다녔던 공방에 부탁했더니 9월 중순경 가능하답니다.
9월 중순경에서나 액자를 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이 음력 7월 18일이니 3-4일 전부터 비가 오지 않는 밤에는 달이 안방에 너무 들어온다고 싶을 정도로 방에 하얗게
한 가득입니다. 달빛이 하얗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괜히 제 처한테 왼쪽 눈 실끗하면서 교교히 흐르는 달빛 아래
어쩌구저쩌구(?) 했다가 베개로 얻어터졌습니다. 애가 보는데 아직도 청춘인지 알고 있네 입니다.
안방과 딸아이 방에 창이 두 개 나있어 분위기도 못 잡습니다. 달빛에 괜히 밤늦게 데크에 앉아 서성대고
며칠 전 만든 6v6 pp 튜닝한다고 이리 저리 뜯어보다가 하니 일주일째 늦잠 자는 바람에  간신히 시간에 맞춰 출근합니다

달빛과 진공관 소리에 취합니다. 이슬이 추가되면 제 격입니다만 혼자 맞는 이슬은 별로라서 격을 안 맞추고 있습니다.

전에 살던 아파트를 처분하려고 하는데 강남 어디어디에서 아파트 값이 너무 올라 어쩌구 저쩌구 하는 뉴스에 조금이라도
올라라 하고 괜히 처분하지 않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가 총리 될 사람도 아니니 투기는 아니고 그냥 필부의 마음이니
이해 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오후에 심근 경색 수술한 병원의 자료를 얻어다가 모친이 계신 병원에 들러 보여주어야 합니다
오늘 이만 쓰겠습니다. 다음에 또 올리겠습니다.

제 처가 전주 세계 소리축제를 꼭 가자고 합니다.  평일 땡땡이 칠 수도 없고 모친이 입원해 있어서 좋은 기회인데
갈 수 있을 지 걱정입니다

허브 02-08-26 14:59
 
  9월1일(일요일) 저희 꼼방식구들 내려갑니다.
시간 여유되시면 오세요.
그때나 뵐수 있을지....
로즈마리 02-08-26 16:16
 
  집안 어르신의 노환이 하루빨리 완쾌되시길 기원합니다. 칠순이 넘으신 제 모친도 작년에 흉부종격동 종양제거 수술을 받으셨는데, 수술시간이 5시간이나 걸린 대수술이었습니다. 이때 평소 불효함을 크게 자탄하였으나 다행히 수술이 잘되어 완쾌되시니 뉘우친 불효를 다 잊어버리고 불효를 반복하고 있어 지금도 부끄럽기 그지 없습니다.

화식님이 지시하신 이미지 트리밍작업을 바쁘다는 핑계로 아직 못하고 있음을 양해하여 주시고 목간통에 이슬이를 어쩌구 저쩌구 하겠다는 말씀은 지발 거두어주시기 바람다. 그렇지 않으면 화식님댁에 놀러 못가지요 ^^ 언능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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