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공지 사항
 자유 다방
 꼼방 동사무소
 횡성 카페꼼방 이야기
 책향기 음악편지
 그리버 전원일기
 그대로 앰프얘기
 LOTUS 공방
 관련 사이트
 기자 눈에 비친 꼼방
 갤 러 리
   
   
 
작성일 : 06-03-02 10:45
이번 봄에는 --
 글쓴이 : 그리버
조회 : 1,766  



 밭을 제대로 일구든 나무라도 제대로 심던

 하여간 무언가 해보려고 결심하던 차에 집사람이 농협에서 퇴비를 나누어 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집사람이 아침 나오는 길에 옆집 할머니에게 퇴비 신청해 달라고 부탁해서 퇴비를 수령했읍니다.

 그 다음날 집사람과 옆집 할머니와의 대화를 제가 들었읍니다
 ------------------

 집사람: 수고하셨다
 
 할머니 : 근디 은강이네랑 우리집이랑 마을 청소 안나온다고 안준다고 한다는 소문이 있더라

 집사람: 이 넘의 동네 멸 사람이 늘 그렇게 시비를 걸더라

 할머니 : 그래서 이장한테 가서
  - 매일 밥벌어 먹으러 가는 사람들에게 마을 청소안 나온다면 어떻게 하느냐?
  - 그렇게 이야기 한 적이 없다. 반장에게 받아가라고 하더라
 
 집사람: 그럼 누가 그런 말 하나?

 할머니: 반장한테 퇴비달라고 하니
      - 농협 회원이 아니라서 못준다
      - 농협 회원아닌 사람도 다 주지 않았느냐?
      - 농사 짓지 않는 사람에게 못준다
      - 농사 짓는다는게 무슨뜻이냐 ? 밭퇴기하나도 없는 사람에게 다 주었는데 왜그러냐?
      - 그럼 운반 비용을 달라
    결국 운반비 주기로 하고 수령했다.

 집 사람: 근디 운반비가 왜그렇게 비싸냐? 그 정도 운반비면 농협에서 직접 구입하는 것과 같지 않느냐?
  결국 반장이라는 사람이 운반비 조금 받아내려고 떼깡 부린거네

  ---------------------------------
  아무래도 제가 동네 주위사람들에게 뭔가 달라는데 안 준 모양입니다

  그 사람들이 보기에는 저나 집사람이 매일 출근하니 수입도 괜찮을 테고 하니 무언가 주어야 되는게 아니냐 라고 생각들 한 모양입니다

  ----------------------------------------
  도대체 이웃이라는게 무슨 뜻인지 모르겠읍니다

 
 
   


젤빨강 06-03-03 09:43
 
  어쩐지 몇일전 아침 농협앞에 사람들이 많이 있는걸 봤는데
그런일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비료도 많이 있던데...
아무튼 그리버님댁 동네는 좋은곳이네요 퇴비도 기냥 나눠주다니^^
저희 동네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웃의 뜻을 찾아봤습니다^^ (네이버 사전)
이웃[―욷][명사]
1.가까이 있는 곳. 인근(隣近). 이웃 마을.
2.가까이 사는 사람, 또는 그 집.
3.가까이 있어 경계가 서로 맞닿아 있음.
4.[하다형 자동사]서로 가까이 있음. 가까이 삶.
fhwm 06-03-03 21:15
 
  농협은 조합원으로 구성된 협동조합입니다.

엄밀히 말씀드리면 농협에서 환원사업으로
조합원들에게 나누어줄 요량으로 퇴비를 사서 나누어주는 모양인데
전달과정에서 잘못되었군요^^
rmflqj 06-03-04 01:36
 
 
 꽁짜가 가 아니라 한포에 600원 이랍니다
 
 fhwm님 - 근디 뭐 심히 불만이 있으십니까?

 조합원이 아니라도 저희 동네 살기만 허면 누구던지 나눠주던디 
젤빨강 06-03-04 11:13
 
  그러니 좋은 동네죠 살기만 허믄 준다는데,,,
저희 동네는 살기만 혀도 준조세(?)가 나옵니다.
여태 버티고 있는 종 인데 만만치 않습디다 ㅜ,.ㅠ

그나저나 10포대도 넘는것 같은데 반 나눠주시죠? 1000원씩 쳐 드리죠 ㅎㅎㅎ
fhwm 06-03-05 13:06
 
  저 불만웂습니다요^^
다만 농협에서 수익을 내서 조합원이 아닌 사람에게 환원사업을 펼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지요.ㅋㅋㅋ

그나저나 퇴비 주는 일은 過猶不及의 옛일을 상기 시키소서... ^^
 
 

Total 1,482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1032 곧 봄을 맞이할 정배리 -- (1) 그리버 06-03-08 1759
1031 봄이 오려나 봅니다 (3) 그리버 06-03-08 1454
1030 눈치가 있으면 절에서도 무언가 얻어묵는다는데 (3) 그리버 06-03-08 1806
1029 조금 쉬십시요 - 그리고 조금 그리버 06-03-06 1651
1028 한심한 이웃 -- 그리버 06-03-02 1496
1027 이번 봄에는 -- (5) 그리버 06-03-02 1767
1026 3월에 먼넘의 눈이 그리버 06-03-02 1483
1025 날씨가 풀리니 다시 (1) 그리버 06-02-23 2026
1024 녀석을 학교 보내고 나니 그리버 06-02-23 1703
1023 딸아이 진로 때문에 그리버 06-02-22 1952
1022 엉겹결에 꽁짜라고 하니 2 그리버 06-02-21 1880
1021 혹여 강쥐 한마리가 있었음 하지 않나요? (1) 이지라이더 06-02-21 1755
1020 엉겹결에 꽁짜라고 하니 (1) 그리버 06-02-20 1795
1019 난생 처음 스피커 유니트를 열어 보았읍니다 (2) 그리버 06-02-20 2009
1018 딸아이가 졸업했읍니다 (4) 그리버 06-02-20 1775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배너광고/월 15만원
Copyright ⓒ 2002~2022 Simpletube.com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Simpletube
[이메일 무단 수집거부]와 [개인정보 보호방침](입금계좌 농협 578-02-035576 김용민)
꼼방 운영자 허브 hub004@gmail.com